미 국채 금리가 내년에 2%로 하락할 수 있다고 CNBC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건스탠리는 내년에 미국 경제성장률이 실망적일 경우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2%로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올들어 100bp(1bp=0.01%) 상승해 현재 2.85%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0.33%선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밑돌 경우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로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는 출구전략 시기를 늦출 수 있다고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는 이 경우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3%선을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은 디플레이션을 피하기 위해 실업률 목표치를 낮추고 인플레이션이 현 수준에서 계속 머문다면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란 점을 분명히 해두기 위해 ‘인플레이션 바닥(inflation floor)’을 추가할 수 있다고 모건스탠리는 전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과 신흥시장의 경기성장 둔화 역시 미국채 금리 하락을 부추길 것으로 예상됐다.
모건스탠리는 이같은 상황에서 미국 10년물 금리가 2014년 말에 2%선을 밑돌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연준이 출구전략을 연기해도 10년물 금리가 2% 밑으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바이럴 부다 UTI인터내셔널 채권전문가는 “연준이 2014년 하반기까지 출구전략을 연기해도 10년물 금리가 2%선을 하회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연준이 추가 양적완화를 내놓으면 금리는 2%선을 밑돌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