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60% 이상, 삼성 스마트폰 사용..."애플, 보고 있나?"

입력 2013-12-12 15:38 수정 2013-12-1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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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애플 상대 특허소송 패소

▲갤럭시 노트3를 4대 연결해 동영상을 재생해 본 모습. 사진 송영록 기자 syr@

삼성전자가 애플을 상대로 한 국내 2차 특허소송에서 패소한 가운데 한국인 60% 이상이 삼성의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한국갤럽은 지난 10일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조사'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갤럽에 따르면 한국인 74%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 삼성 제품을 쓰고 있다는 응답률은 61%로 LG전자(15%)와 애플(13%), 팬택(7%) 스마트폰 사용률을 압도했다. 성인 4명 중 3명이 스마트폰을 사고 있으며, 이 가운데 거의 전원이 삼성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향후 구입 브랜드를 묻는 질문에서도 '삼성'이라고 답한 응답률은 49%에 달했다. 애플과 LG를 사겠다는 응답률은 각각 13%, 9%에 그쳤다.

특히 조사에서는 삼성의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는 세대와 성별을 넘어 인기를 끌고 있으며, 특히 50대의 73%가 갤럭시 시리즈의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의 라이벌인 애플의 스마트폰은 주로 여성에게 인기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전체의 16%가 애플 스마트폰을 사용, 남성의 10%를 웃돌았다. 또한 화이트 색상의 19%, 학생의 25%가 애플의 스마트폰을 사용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삼성은 한국인의 자존심, 충성도 높은 팬이 많음이 입증됐다"면서 "애플도 이용자 규모에서는 삼성에 못미치지만 삼성과의 경쟁은 점점 격화할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5~28일 4일간 전화 한국갤럽 조사원이 무작위로 생성된 휴대전화 번호로 직접 전화를 걸어 확인한 결과다. 조사 대상은 전국의 만 19세 이상 남녀 1208명이었다.

한편 삼성전자는 애플을 상대로 국내 법원에서 벌인 두 번째 특허소송에서 패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3부(심우용 부장판사)는 12일 삼성전자가 애플 코리아를 상대로 낸 특허침해금지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삼성전자의 상용특허 3건 중 2건은 진보성을 인정할 수 없다. 나머지 1건도 애플의 기술이 삼성전자 특허의 구성을 구비했다고 볼 수 없어 특허 침해가 아니다"고 판시했다.

반면 삼성은 독일에서 진행된 애플과의 특허소송에서는 승리했다. 독일 특허법원은 애플이 삼성을 상대로 제기한 키보드 언어선택 관련 특허(EP'859)가 무효라고 결정했다.

삼성전자 애플 상대 특허소송 패소 소식에 네티즌들은 "삼성전자 애플 상대 특허소송 패소, 힘내라 힘" "심우용 판사님, 미국 루시 고 판사에게 좀 배우시길" "안방에서도 지다니 분하다" "이번 조사 결과, 애플 보고 있나? 한국인은 모두 삼성 팬이라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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