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2014년도 임원인사 단행… 원전사태 문책

입력 2013-12-12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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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규 JS전선 사장 사퇴, 임원승진 전년비 약 20% 감소

LS그룹이 지난해 36명 규모였던 승진자 수를 올해는 약 20% 줄인 30명 규모로 최소화했다.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은 대부분 유임시켜 책임경영을 더욱 강화한다. 오너가 가운데는 구자엽 LS전선 회장의 외아들인 구본규 LS산전 부장이 34세의 어린 나이에 이사로 승진, 최연소 임원 대열에 합류했다.

LS그룹은 이 같은 내용의 2014년 임원인사를 12일 발표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사장 승진 2명 △전무 승진 5명 △상무 승진 11명 △이사 신규 선임 12명 등 총 30명이 각각 승진했다.

원전케이블 품질 문제와 관련해서는 최명규 JS전선 사장이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또 지난 10월 LS엠트론에서 자리를 옮긴 경영혁신 전문가 이익희 전무가 내년 3월 이사회를 통해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될 전망이다.

또 LS전선 역시 자회사의 품질 문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는 차원에서 임원들의 승진을 최소화했다. 품질과 기술 신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CTO(최고기술책임자)를 경질하고 R&D 관련 임원을 대폭 교체하는 등의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LS그룹 임원인사의 또 하나의 특징은 성과주의다. 특히 R&D 분야와 해외사업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창출한 인재들을 위주로 승진이 이뤄졌다.

성과주의 인사의 대표 사례는 김성은 가온전선 부사장과 이철우 대성전기 부사장의 사장 승진을 들 수 있다. 김성은 신임 사장은 2010년 가온전선의 대표이사를 맡아 범용전선분야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신사업 역량을 강화해 매출 1조원대의 기업으로 성장시킨 공을 인정받았다.

이철우 신임 사장은 2008년 대성전기 대표이사 취임 이후 물류·생산 시스템을 재구축하고 부품 R&D에 대규모 투자를 감행해 적자이던 기업을 2010년 흑자로 전환시켰다. 벤츠, 폴크스바겐, 르노, GM 등 세계적인 완성차 기업들을 신규 고객으로 확보함으로써 안정적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LS그룹은 R&D 분야에서는 전력기기·스마트그리드·친환경트랙터 등의 기술 및 품질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그룹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한 인재를, 해외사업분야에서는 세계 경제위기 속에서도 미주·중동 시장으로의 사업 진출을 가속화시킨 인재들을 대거 중용했다.

LS그룹 관계자는 “내년에도 어려운 경영 환경이 예상되는 가운데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필요한 핵심인재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LS그룹 전 임직원들이 힘을 모아 현재 그룹이 처한 대내외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해서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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