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얼음판서 ‘가문의 영광’ 만든다

입력 2013-12-1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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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주·승희·세영 삼남매, 노선영·진규 남매 나란히 선수 명단에 이름 올리며 동반 출전

▲10월 30일 오전 서울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대회 D-100 국가대표 임원·선수 기자회견에서 여자 쇼트트랙 박승희가 올림픽에 출전하는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의 영광을 재현할 다섯 명의 ‘빙상 남매’가 나란히 이름을 올려 주목받고 있다. 박승주(23·단국대)·박승희(21·화성시청)·박세영(20·단국대) 삼남매와 노선영(24·강원도청)·노진규(21·한국체대) 남매가 그 주인공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지난 11일(한국시간) 발표한 소치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출전 선수 명단에 박승주와 노선영이 포함되면서 두 집안 자녀들이 모두 태극마크를 달았다.

박씨 집안은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삼남매가 동반 출전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달 초 나란히 태릉선수촌에 입촌한 삼남매의 실력은 빙상계에도 정평이 나 있다. 그중 가장 유명한 선수는 여자 쇼트트랙 간판스타인 박승희.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1000m와 15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소치올림픽에서도 에이스 심석희(세화여고)와 함께 ‘투톱’ 역할을 할 전망이다.

동생 박세영은 선발전에서 2위에 올라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에 선발됐다. 순발력이 좋아 단거리에서 강점을 보인다. 박승주는 500m 월드컵 랭킹에서 42위에 그쳐 자동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지만 월드컵에서 작성한 최고기록 순에 따라 주어지는 추가 올림픽 출전권 16장 가운데 15위에 랭크돼 가까스로 출전권을 확보했다. 이로써 최초로 삼남매가 동시에 올림픽에 나서게 됐다.

노진규 역시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에 빛나는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대표주자다. 큰 무대 경험과 탁월한 스피드를 바탕으로 소치올림픽 5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향한 중추적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대표 선발전에서 3위를 차지했으나 아쉽게도 개인 종목에는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이어 누나 노선영이 여자 1500, 3000m에서 올림픽 출전을 확정지으며 동생과 나란히 올림픽행에 오르게 됐다.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외로운 간판’ 역할을 해온 노선영은 2007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우승, 2011 동계아시안게임 2관왕 등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어 이번 올림픽에서의 선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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