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 2014년 10대 모바일트렌드 발표

2014년에는 중국 스마트폰이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떨치고, 윈도폰 운영체제(OS)가 제3의 OS로 부상할 것이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최근 ‘2014년 모바일 시장 10대 트렌드’ 보고서에서 내년 정보기술(IT) 시장의 변화에 대해 전망했다.

SA는 내년엔 ‘삼성-애플’ 양강 구도 속에 중국의 약진이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보며 SA는“‘짝퉁 애플’로 알려진 중국 기업 샤오미는 내수 시장뿐 아니라 국제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중국 최대 인터넷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 또한 곧 독자적인 모바일 OS를 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SA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 규모 1위인 중국 다음으로 눈여겨봐야 할 시장으로는 인도를 지목했다. SA는 인도와 인도네시아의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엔 잠재 수요가 크다고 설명했다. 일본 시장 또한 생각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OS 시장에서의 변화를 예측한 SA는 내년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폰 OS가 안드로이드와 iOS를 바짝 추격할 것으로 봤다.

내년엔 2000만대가량의 커브드 스마트폰이 팔릴 것으로 전망했으며 4세대 이동통신 LTE-A 시대가 본격 도래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LTE-A용 스마트폰 출하량이 400만대를 넘어서고, 내년엔 35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한 것.

단 웨어러블 시장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SA는 삼성전자와 소니 등이 출시한 제품이 특별한 기능없이 비싸다고 지적하며“웨어러블 기기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며 디자인과 기능, 가격 모두 재조정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내년엔 3차원(3D) 프린터로 출력된 스마트폰이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SA는 “3D 프린터 가격이 더 내려가면 사용자들은 각자가 원하는 디자인의 스마트폰을 출력해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