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 “헬싱키 여행에서 ‘필’ 받아…‘자석처럼’ 10분 만에 완성” [스타인터뷰]

입력 2013-12-1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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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발트스카이 072511’, 해가 지지 않는 핀란드 헬싱키의 한여름밤에 탄생했다. 북유럽 자연의 여유로움과 신비로움, 그리고 그곳에서 얻은 영감이 군더더기 없는 사운드와 어우러졌다.

가수 윤건(36)이 10일 미니 앨범 ‘코발트스카이 072511’을 발매했다. 지난 5일 서울 효자동에 위치한 그의 작업실 겸 카페 마르코의 다락방에서 만나 이번 앨범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센토엔터테인먼트)

“지난 7월 핀란드 헬싱키에 다녀왔어요. 원래 여행을 통해서 영감을 받는 편은 아닌데 이번엔 헬싱키에서 떠오른 멜로디를 돌아와서 쏟아냈어요.”

타이틀곡 ‘자석처럼’은 불과 10분 만에 만들어졌다. 녹음도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윤건의 따뜻한 목소리와 어우러지는 어쿠스틱 사운드가 인상적인 곡이다.

“‘자석처럼’에 대한 주변 반응이 좋아요. 노래만 들으면 감성적인 느낌이 강하지만 뮤직비디오와 함께 보면 가슴이 시큰해질지도 몰라요. 남녀 간 사랑의 감정선을 현대무용으로 표현했거든요. 묶어놓기도 하고 벗어나려고 발버둥치기도 하고… 나름대로 스토리를 담았어요.”

음악은 생활 속에서 갑자기 다가온다. 밥 먹다가도, 영화를 보다가도, 라디오 켜면서 드라이브하다가도 툭 떠오르곤 한다.

“편안하게 작업한 음악에 대한 반응이 대부분 더 좋아요. 애써서 쥐어짜듯이 만들어내면 듣는 분들도 금방 질리는 것 같아요. 너무 완벽하려고 하다보면 기대치만 높아지잖아요. 가장 자연스럽게 만든 음악이에요. 스트레스를 전혀 받지 않았죠. 그래서 듣는 분들도 편안하게 들어주셨으면 해요”

(센토엔터테인먼트)

윤건은 음악성과 대중성의 간극을 가장 잘 조율하는 사람 중 한 명이다. 요즘은 브릿팝에 푹 빠져있다. 그는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이 장르의 매력을 알리고 싶다는 속내를 전했다.

“제가 좋아해서 하는 음악이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공감할 수 있는 노래를 쓰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가사는 물 흐르듯이, 멜로디는 익숙하게.”

벌써 데뷔 15주년을 맞이한 그는 “참 오래 버텼다”는 말로 소감을 대신했다. 내년께 정규 앨범을 내고 공연도 펼치면서 보다 활발할 활동을 보여줄 예정이다.

“찰스 다윈이 이런 말을 했어요. 변하지 않는 것은 살아남지 못한다고. 변화를 하지 않으면 음악이 죽어버리는 것 같아요. 저 역시 매너리즘에 빠졌던 시기가 있었지만 이것저것 시도하면서 벗어날 수 있었어요. 항상 변화를 추구하다보면 더 좋은 음악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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