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비트코인 보고서 발표 여부에 ‘신중모드’

입력 2013-12-0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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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온라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에 대해 신중한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아직까지 비트코인에 대한 구체적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관련 보고서를 발표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9일 “비트코인이 국내외에서 주요 이슈가 되면서 자료를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관련 보고서를 내부용으로만 작성할지 아니면 외부에도 발표할지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이 국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궁금증이 날로 커지는 가운데 한은 보고서 발표 여부 자체만으로도 관심이 뜨거운 상황이다.

다만 한은은 비트코인이 미래에 공식적 화폐로 통용될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 입장이다. 한은은 앞서 지난 10월 국정감사 때 “비트코인이 지급수단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그 가장 큰 이유로는 한은은 화폐 가치의 안정성이 떨어지는 것을 꼽고 있다. 화폐가 교환수단으로 널리 쓰이려면 무엇보다 가치가 안정돼야 한다. 하지만 비트코인 가치는 올 들어서만 100배 가까이 오르는 등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한은이 이런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보고서 발표는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른 여러 나라의 중앙은행에서도 비트코인에 대한 자체적 입장과 우려를 담은 보고서를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화폐의 독점적 발권력을 갖고 있는 한은만 침묵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한은이 비트코인의 미래를 보고서에 어떻게 진단하느냐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은 또다시 요동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한편 국내에서는 파리바게뜨가 국내 최초로 비트코인 오프라인 결제를 시작했다. 파리바게뜨 인천시청점에서 자체 개발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활용, 비트코인 결제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원화로 비트코인을 사고팔 수 있는 거래소 ‘코빗’이 국내에 처음 출범했다. 이곳의 하루 평균 거래액은 약 3억원이다. 또 코빗은 지난 5일부터 유선 고객상담센터를 열어 거래 관련이나 거래소 이용 문의 등을 받는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정오, 오후 1~6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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