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무버]서경석 현대자산운용 퀀트운용본부장 상무는 누구?

입력 2013-12-0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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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최초 차익거래 펀드 개념 도입…파생상품·인덱스 전문가

현대자산운용 퀀트운용본부장인 서경석 상무는 국내 대표적인 파생상품, 인덱스 전문가로 손 꼽힌다.

1960년생인 그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동양경제연구소(현 동양증권 리서치센터) 증권분석실에 입사해 1세대 퀀트애널리스트로 증권업에 입문했다. 입사 이후 투자모델 개발(계량모델), 기술적 분석, 종목 선정모델, 주가지수 모델 등 계량학적 투자 모델 업무를 전담한 그는 1990년대 초 동양증권이 고객대상으로 동양투자자문을 통해 출시한 ‘인덱스펀드’ 모델도 개발했다.

1996년 중앙투신을 인수해 동양자산운용이 출범하고 주가지수 선물이 한국 시장에 처음 도입되면서 그는 1997년 동양자산운용에서 업계최초의 외수 전용 ‘차익거래펀드’를 출시한다.

당시만 해도 외환위기가 닥친 시점이라 금리가 폭등하고 주가지수가 폭락하던 시기였다. 차익거래 모델은 통상 시장이 어려울때 이름값을 발휘하는데 현물 포트폴리오를 사고, 코스피 200선물을 매도하는 전략으로 연평균 25%의 대박 성과를 기록했다.

1999년 유리자산운용 오픈 멤버로 운용본부 이사로 합류하면서 현재 유리운용을 인덱스펀드의 명가로 만든 인덱스모델, 포트폴리오, 자산배분형 모델을 도입하는데 주축이 됐다.

유리운용 대표까지 역임한 그는 2004년 삼성자산운용 인덱스운용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겨 ETF도입에 대해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고 2010년 동양증권 상품기획본부장을 거쳐, 2012년 말 현대자산운용 퀀트운용본부장으로 합류했다.

업계 대표적인 패시브 전략 상품인 인덱스펀드와 ETF도 초창기 서 상무의 손을 거쳐 탄생한 셈이다. 이제는 제 3세대 상품인 스마트 베타 전략 상품에 초점을 맞추고 안정적인 중위험 중수익 상품을 설계하는데 정신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오랜 시간 그가 파란 만장한 펀드 시장에 재직하며 느낀 것은 결국 새롭고 특화된 상품만이 살 길 이라는 판단이다.

평소 펀드 운용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경제지표는 국내 경상수지와 주식과 채권의 변동성이다. 서 상무는 “경상수지는 환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기업이나 가계가 돈을 벌고 이익을 내야 좋아지기 마련이기 때문에 늘 주시한다”고 덧붙였다.

부침 많은 펀드 시장에서 그가 좌우명으로 삼는 것은 ‘雲外蒼天’(운외창천: 어두운 구름 밖으로 나오면 맑고 푸른 하늘이 나타난다는 뜻으로, 온갖 난관을 극복하면 성공한다는 말. 절망해서는 안된다는 격려의 말로 사용) 이다.

서 상무는 “현재 펀드 업황이 어려워도 실망하거나 좌절치 말고 업무에 열심히 매진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올 것”이라며 긍정적인 삶의 자세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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