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셈버’ 장진 감독 “엄살 떤 것보다 잘 연출했다 싶으면…”

입력 2013-11-2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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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 감독(사진=방인권 기자 @bink7119)

장진 감독이 뮤지컬 연출의 공을 스태프에게 돌렸다.

장진 감독은 2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예술동에서 열린 뮤지컬 ‘디셈버:끝나지 않은 노래(이하 디셈버)’의 연습실 현장 공개에서 김준수, 박건형, 김슬기, 김예원, 오소연, 이창용, 임기홍, 송영창, 홍윤희와 모습을 드러냈다.

장진 감독은 이날 행사에서 첫 뮤지컬 도전에 대한 소회를 드러내며 창작 뮤지컬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장진 감독은 “김광석의 음악을 주크박스로 한 ‘디셈버’를 연출하는데 있어서, 김광석의 음악이 주는 정통 신파성이 있었다. 그래서 김광석의 음악을 가지고 버라이어티 뮤지컬을 만든다는 것은 억지스러운 면도 있다. 칭찬을 받은 뮤지컬 ‘그날들’은 연출을 한 장윤정 감독이 훌륭하게 해, 스트레스도 있다. 어려운 점은 다 어렵다. 연극 연출의 경우, A부터 Z까지 내가 맡았기 때문에 차라리 나았는데, 이번에는 순간마다 협력 작업을 따로 해야하고, 방법을 몰라 재능에 한계를 느꼈다. 애시당초 제게 없던 능력이다. 그래도 많은 분이 느끼기에 ‘엄살 떤 것 보다 잘 나왔네’라고 생각 되시면 그 모든 공은 함께 작업한 편곡자, 안무가 등 스태프에게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장 감독은 ‘디셈버’의 매력에 대해 “김광석의 음악이기 때문이 아니다. 그 시대를 풍미했던 것이 좋은 향수거리가 되며, 좋은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시대기 때문에 김광석의 음악이 좋은 재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음악을 절실하게 풍미했던 시절이 바로 주인공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주인공 지욱 역을 맡은 김준수가 대학생 시절을 배경으로, 강의실, 하숙집을 오가며 여주인공 이연(오소연)을 짝사랑한 뒤 만나는 모습을 연기하고, 지욱을 사랑하는 여일(김슬기)은 지욱의 무관심에 아파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또 지욱 역의 더블 캐스팅된 박건형은 20년 뒤 우연히 지하철에서 만난 이연(김예원)과 닮은 여자에 지난날을 회상하고 여전히 그리워하는 모습 등을 표출하며 김광석 원곡의 ‘그날들’을 불렀다.

장진 감독이 첫 뮤지컬 연출하고, 김준수, 박건형이 무대에 오르는 ‘디셈버’는 내달 1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상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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