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29일부터 초미세먼지에 대한 ‘주의보 예비단계’를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주의보 예비단계’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주의보 발령 기준치 이하라도 일정 농도(60㎍/㎥) 이상 2시간 지속하면 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 대기환경 전광판, 문자서비스 등을 통해 전파되며 시간당 농도가 45㎍/㎥ 이하로 떨어졌을 때 해제된다.
현재 초미세먼지 농도가 85㎍/㎥ 이상으로 2시간 지속하면 주의보를, 120㎍/㎥ 이상인 상태로 2시간을 넘으면 경보를 각각 발령하고 있다.
지름 2.5㎛ 이하로 머리카락 굵기의 30분의 1인 초미세먼지(PM-2.5)는 호흡기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포까지 그대로 침투하기 때문에 미세먼지보다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문자서비스를 원하는 시민은 서울시 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http://cleanari.seoul.go.kr) ‘대기질정보 SMS 받아보기’에서 신청하면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중국발 스모그가 겨울철 북서풍의 영향을 받아 이동하면서 서울에서 대기 오염 현상이 심해질 수 있다”며 “초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지면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외출했다가 돌아오면 반드시 손발을 씻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25일 오전 기준 서울시의 미세먼지 농도는 밤사이 내린 비로 ‘좋음’으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