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이른 겨울 추위 “고마워”

입력 2013-11-2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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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추위에 유통업계가 미소를 짓고 있다. 겨울을 대비하려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겨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

25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본격적으로 추위가 찾아온 11월 중순부터 방한아이템 판매가 급증했다. 지난 12일부터 22일까지 통계에 따르면 매출 신장률이 부츠 22%, 장갑·머플러 13%, 레깅스·스타킹 19%에 달한다.

한파에 고가의 패딩 매출도 급증하고 있다. 이마트가 병행수입을 통해 30% 가격을 낮춘 캐나다구스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이마트는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이마트 트레이더스 구성점에서 캐나다구스 엑스페디션(99만8000원), 켄싱턴(95만8000원) 등 17가지 라인 총 800벌을 선착순 판매했고, 첫날 오후 6시까지 300벌이 판매되는 ‘대박’을 쳤다.

롯데백화점 에비뉴엘에 지난해 입점한 몽클레르는 한 벌당 200만원대라는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올해 시즌 중 월 평균 매출 1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에비뉴엘·잠실점에서 판매하는 캐나다구스 역시 월 평균 7억원어치 이상 팔리고 있으며, 노비스는 지난달 매장을 연 후 한 달 동안 4억원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롯데마트는 해마다 심해지는 한파에 대비해 겨울 옷 조달물량을 지난해에 비해 20~30% 가량 늘려 재미를 봤다. 롯데마트는 작년보다 2주 빠른 9월 초부터 겨울용 이불과 점퍼·니트 등 겨울 옷 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행사 후 이번달 11일부터 17일까지 롯데마트 방한용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가량 늘었다. 전주(4~10일)와 비교하면 폴라플리스 조끼·점퍼 34.1%, 동복 내의 35.8% 등 의류 매출이 특히 크게 늘었고 방한장갑은 20.3%, 수면양말은 15.8% 증가했다.

▲소비자들이 롯데백화점에서 겨울 털부츠를 고르고 있다. 사진제공 롯데백화점
여기에 올 겨울 추위는 더 빨리, 더 혹독하게 찾아올 뿐 아니라 평년보다 기온이 낮을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에 유통업계의 겨울 특수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본격적인 겨울 시즌을 맞아 점포별로 다음달 8일까지 ‘프리미엄 장갑 특별 행사’, 다음달 1일까지 ‘부츠홀릭 페스티벌’ 등 기획전을 연다. 장갑만 60억원어치 물량으로, 상품권 행사와 사은품 이벤트를 포함하는 대대적 프로모션이다.

이승희 롯데백화점 잡화MD팀장은 “올해 유난히 추운 날씨 탓에 부츠·장갑 등의 방한 아이템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며 “이번 기획전에는 부츠·장갑·레그웨어 모두 물량을 총 동원하고 할인율은 더욱 높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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