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대·정착을 통해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시간선택제 일자리 간담회를 열고 “‘제2의 한강의 기적’은 어찌 보면 여성 인력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려있다”며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통해 일·가정, 일·학업 양립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동네에 남아있는 아줌마를 줄여 ‘동남아’라고 말한다고 하더라”면서 “(여성들이) 동남아보다 직장을 다니며 자기 경력을 쌓고 보람을 느끼는 경향으로 가야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또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자발적인 일자리여야 한다. 본인이 원하고, 임금과 사회보험 등에서 전일제와 차별이 없어야 할 것”이라며 “시간선택제 일자리가 뒤떨어지는 일자리, 이류 일자리라는 인식도 바꿔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용률 70% 숫자를 맞추기 위해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추진하는 것이 아니다. 그건 침대 길이에 맞춰 발을 자르는 격”이라며 “시간선택제 등 제도를 정착시켜 이 결과로 (고용률 70%를) 달성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간선택제 교사 채용 방침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선 “전일제가 맞는 부분도 있겠지만 음악이나 체육 등 시간선택제로 대체할 수 있는 부분도 있다고 본다”면서 “학생들에게도 서비스 전문화가 될 수 있을 것이고, 고용형태를 다양화해 기회를 준다는 의미도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