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젊음으로 승부”… 브랜드 리뉴얼·세컨드 브랜드 론칭 등

입력 2013-11-2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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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한방 브랜드 한율 모델 전지현. 사진제공 아모레퍼시픽

유통업계 ‘동안 열풍‘이 불고 있다. 패션·뷰티·식음료 브랜드들이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해 리뉴얼을 잇따라 진행하며, 올드한 이미지를 벗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한방 브랜드 ‘한율’이 내년에 리뉴얼을 진행하고, 새롭게 단장한다. 콘셉트는 ‘모던한 젊음’이다. 젊은 한방을 표방하며 지난 2007년 론칭된 한율은 브랜드 콘셉트를 ‘젊음’으로 잡고, 20~30대를 공략하고 있다. 론칭 이후 한지민, 이미연 등의 여배우를 모델로 기용해왔고, 올해 2월 전지현을 새로운 모델로 발탁, 더욱 친근하고 젊은 이미지의 브랜드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브랜드 매니저 담당자는 “전지현을 만난 이후부터 한율은 전반적으로 젊고 모던한 브랜드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다”며 “내년에 좀더 모던한 젊은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브랜드 리뉴얼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GC인삼공사는 최근 대표 홍삼음료 브랜드 ‘정관장 홍삼원’의 리뉴얼을 단행했다. 콘셉트는 역시 ‘젊음’. ‘활력을 채우는 붉은 에너지’ 콘셉트에 맞춰 활동적이고 따뜻한 붉은 색상을 적용했으며 젊고 세련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젊은 층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리뉴얼한 것이 특징이다.

패션업계는 세컨드 브랜드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기존 브랜드의 아이덴티티(고유 특징)를 가져가면서 20~30대를 공략하기 위해 브래드의 동생 격을 만드는 것이다.

평안L&C는 아웃도어 브랜드에 ‘네파’에 이어 세컨드 브랜드 ‘이젠벅’을 론칭해, 젊은 층을 적극 공략중이다. 특히 기존 아웃도어 브랜드에선 타깃층이 맞지 않아 잘 쓰지 않던 인기 아이돌 가수를 모델로 내세우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밀레도 지난 5월 세컨드 브랜드인 ‘엠리미티드’를 내놨다. 기존 40~50대로 소비자 층이 편중돼 있는 아웃도어 시장에서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밀레는 엠리미티드를 통해 기존 아웃도어는 ‘등산용’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일상에서도 착용할 수 있는 제품들 위주로 선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클래식하거나 올드한 이미지를 동시에 갖는 브랜드는 젊은 층에게 어필하는데는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에 브랜드가 갖는 아이덴티티는 유지하면서 젊은 세대와 호흡하기 위해 브랜드 리뉴얼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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