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세계은행(WB) 총재 “연준 점진적인 출구전략 필요”

입력 2013-11-20 09: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김용 세계은행(WB) 총재. 블룸버그

김용 세계은행(WB) 총재가 19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신흥시장 등 각국이 양적완화 축소에 대비할 수 있도록 점진적인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김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양적완화가) 점진적으로 진행된다면 개발도상국이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지만 급격하게 진행되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월22일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양적완화 정책 축소에 대해 처음 언급하자 전 세계 채권 가격과 신흥국 증시가 급락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아시아 국가들은 연준의 초저금리와 양적완화 정책으로 발생한 유동성에 힘입어 성장해왔다. 그러나 연준의 출구전략으로 이 자금이 빠져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자 개도국의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이 때문에 시장은 연준의 출구전략 시행 시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재닛 옐런 차기 연준 의장 지명자가 지난주 양적완화를 당분간 유지할 것이라고 발언한 데 이어 버냉키 의장이 이날 “필요한 만큼 오랫동안 경기부양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출구전략의 우려는 다소 완화된 상태다.

김 총재는 개도국이 재정정책과 부채관리에 관련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작은 창문을 열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총재는 이날 스탠리 피셔 전 이스라엘 중앙은행 총재 등과 함께 워싱턴에서 열린 월스트리트저널(WSJ) 최고경영자(CEO) 연례회의에 참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돌고 돌아 결국 홍명보, 그런데 문제는… [이슈크래커]
  • “고민시만 불쌍해요”…‘서진이네2’ 방송 후기에 고민시만 언급된 이유 [요즘, 이거]
  • "이별 통보하자…" 현직 프로야구 선수, 여자친구 폭행해 경찰 입건
  • 블랙핑크 제니 측 "실내 흡연 반성…스태프에 직접 연락해 사과"
  • 설욕전 대성공…'최강야구' 강릉영동대 직관전, 니퍼트 150km 대기록 달성
  • 경북 청도 호우경보 '폭우 또'…포항·경산·경주·영천·고령도 유지
  • '명조: 워더링 웨이브', 마라 맛 나는 '엘든 링+호라이즌'을 모바일로 해볼 줄이야 [mG픽]
  • '발등에 불' 네카오 경영전략…이해진·김범수의 엇갈린 행보
  • 오늘의 상승종목

  • 07.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877,000
    • +2.26%
    • 이더리움
    • 4,336,000
    • +1.52%
    • 비트코인 캐시
    • 469,200
    • -0.15%
    • 리플
    • 617
    • +1.15%
    • 솔라나
    • 202,300
    • +1.81%
    • 에이다
    • 534
    • +1.91%
    • 이오스
    • 737
    • +1.52%
    • 트론
    • 184
    • +3.37%
    • 스텔라루멘
    • 125
    • +3.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52,700
    • +2.63%
    • 체인링크
    • 18,150
    • -0.66%
    • 샌드박스
    • 417
    • +1.2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