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제조공법으로 ‘맛·건강’ 잡은 식품업체들

입력 2013-11-1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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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온살균 우유부터 찬물에도 잘 녹는 홍삼까지

식품업계가 차별화된 제조기술로 기존 제품들의 단점은 보완하고 원재료의 맛과 식감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편의성까지 고려한 제품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소비자들이 입맛이 까다로워지면서 더 맛있고, 더 건강한 제품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신 제조공법으로 탄생한 제품들은 자연이 주는 원재료의 풍미에 가장 가까운 맛을 선사하고, 칼로리와 지방함량은 한층 낮춘 건강한 식품이다.

◇더욱 깨끗한 저온살균 우유= 매일유업 상하목장이 최근 선보인 저온살균 우유는 63℃의 낮은 온도에서 30분간 천천히 살균해 열에 의한 단백질 변성을 줄여 자연이 주는 생유에 가장 가까운 맛을 살렸다. 목장의 원유만을 사용하고 상하목장의 기술인 마이크로필터 공법으로 유해 미생물을 살균 전 사전에 걸러내어 더욱 깨끗하다.

저온살균 우유는 낮은 온도에서 살균되기 때문에 원유 내 유해 미생물 관리가 특히 중요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원유 속 미생물이 맛과 품질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상하목장 저온살균 우유는 세균 수 8000 미만/㎖으로 관리되는 엄선된 전용목 장에서 집유한 원유로 생산한다. 1A등급 원유가 세균 수 기준인 3만 미만/㎖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철저하게 원유가 관리되는지 알 수 있다는 게 매일유업 측 설명이다.

◇칼로리와 지방함량 낮춘 건강 라면= 삼양식품에서 지난 9월 출시한 구운면은 기존의 유탕면과 건면의 단점을 보완한 제품이다. 삼양에서 독자적인 기술로 선보인 제면공법은 면을 기름에 튀기지 않고 컨벡션 오븐에 구운 제조법으로 이미 특허 등록까지 마쳤다. 기름에 튀기지 않아 포화지방이 전혀 없고, 오븐에 굽는 과정을 통해 건면의 단단함과 끊어짐을 보완한 구운면은 깔끔하고 담백한 맛, 쫄깃한 식감 덕분에 인스턴트 식품을 먹으면서도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부드럽고 찰진 즉석 잡곡밥= 동원 쎈쿡이 출시한 ‘100% 발아현미밥’, ‘건강한 혼합곡밥’, ‘건강한 영양보리밥’은 동원F&B만의 3000기압 초고압 공법을 이용해 부드러운 밥맛을 자랑한다. 일반적으로 곡물은 3000기압 이상의 압력을 받으면 내부 공기가 빠지고 딱딱한 전분구조가 붕괴되어 식감이 부드러워진다. 쎈쿡은 이 점을 이용해 곡물에 3000기압을 가해 수분을 침투시켜 밥의 찰기를 높였다. 다른 첨가물 없이 초고압만을 이용해 밥을 지었기 때문에 100% 잡곡밥의 영양을 그대로 보존하면서도 집밥과 같은 구수한 밥냄새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찬 물에도 잘 녹는 홍삼= 최근 출시되는 홍삼 제품들은 휴대가 용이하고, 음용 방법 또한 간편해 손쉬운 피로 회복, 에너지 충전을 원하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가 확산되고 있다.

KGC 인삼공사 정관장은 자체 개발한 ES(Excellent Solubility)공법을 이용해 지난 7월 찬물에도 잘 녹는 ‘정관장 홍삼쿨’을 출시했다. ES 공법은 냉수 또는 냉장 보관된 음료에 희석 시 용해도를 획기적으로 높여주는 기술이다. ‘정관장 홍삼쿨’은 물 외에 우유나 커피에도 잘 녹아 각자의 입맛대로 원하는 음료를 만들어 먹을 수 있고 스틱형으로 휴대까지 간편해 어디서나 손쉽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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