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태풍 피해
(사진=AP/뉴시스)
11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세계아동보호 NGO 단체 ‘세이브 더 칠드런(Save The Children)’의 리네트 림 씨는 이같이 전하고 하이옌의 최대 피해 지역인 타클로반시 상황에 대해 “모든 것이 파괴됐다”고 증언했다.
림 씨는 하이옌이 필리핀을 강타하기 하루 전 구호활동에 필요한 사항을 점검하기 위해 타클로반에 도착해 피해 상황을 직접 목격했다.
타클로반을 둘러본 림 씨는 “물이 무릎 높이로 차 있고, 거리에는 시신들이 떠다니고 있었다”며 “나는 몇몇 숨진 어린이들을 목격했다. 내가 본 시신 5구 가운데 2구는 어린이였다”고 전했다고 텔레그래프는 보도했다.
림 씨는 또 “가옥 대부분이 목조주택이었으며, 완전히 파괴됐다”면서 “거리 곳곳에는 나무와 전봇대가 쓰러져 있었다”고 전했다.
하이옌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현재 1만 20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