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와글와글]가난한 가계ㆍ부유한 기업, 격차를 메워주세요

○…한 해외 언론이 우리나라의 교육에 대한 ‘범국민적 집착’이 청년 개인은 물론 사회 전체를 망가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교육에 대한 지나친 투자가 45%에 달하는 노년층 빈곤율에 한몫하는 데다 교육비 부담이 출산율 저하로도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네티즌들은 “유럽 매체도 우리나라 교육, 노후, 주택문제를 비판하는 건 마찬가지다”, “기계 같은 대입경쟁으로 애들 피 그만 말리자. 인성교육이 중심이 돼야 한다”, “한국에서 입시는 우리의 신분을 결정한다”, “산업화 시대 교육 폐기, 대·중소기업 착취 근절, 공공주택·의료보험 강화 등의 변화만 있어도 대학 안 가고 먹고 살 수 있다는 풍조가 생길 것”, “비전 중심이 아닌 사회가 원하는 방향으로 공부하는 현실. 의식과 교육이 변하지 않으면 우리나라 미래도 불투명하다”, “나라를 망치는 건 수능시험이 아니라 출산율 추락으로 국가경쟁력을 하락시켜 안보까지 위협하는 사교육이다” 등의 의견들을 내놓고 있다.

○…우리나라의 가계소득 부진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가계소득 비중의 하락 속도가 헝가리, 폴란드에 이어 세 번째로 빠른 데다 같은 기간 국내 기업의 소득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민의 소비 부진 원인도 이 같은 요인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네티즌들은 “직장인들은 분노한다. 왜 돈 많은 대기업과 자산가는 배불리고 월급쟁이 주머니부터 터나”, “기업은 소득이 느는데 왜 항상 어렵다고 하소연할까”, “국가 경제가 대기업 의존도가 높으면 처음엔 발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점점 빈부격차가 심해지고 대기업 위주의 정책만 나타난다. 결국 서민경제 피폐해진다”, “지금이라도 중소기업 정책 살려라”, “언젠가 우리나라는 부의 편중이 일부 기득권층으로 몰려 허리가 부러지는 사태가 발생할 것이다”, “부자 한 놈이 밥 열 그릇 못 먹는다. 10그릇 중에 3그릇만 나눠 줘도 전 국민이 정규직이 될 것” 등의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