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진당 해산심판 청구] 이정희 대표 "정치활동 보장하는 헌법에 위배" (회견 전문)

입력 2013-11-0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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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통합진보당이 5일 국무회의에서 안건으로 상정한 ‘위헌정당 해산심판 청구의 건’ 심의에 대해 즉각 강도높게 비판했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는 이날 정당해산 심판 청구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공식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이정희 대표 기자회견 전문이다.

△이하 기자회견 전문

온국민이 우려하던 일이 극기야 터지고 말았다

오늘 국무회의에서 진보당 해산심판 청구안이 통과됐다. 원내 제3당에 대한 유례없는 정치 탄압으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박근혜 정권의 2013년판 유신독재 공식선포이자, 1979년에 해제된 긴급조치들에 이은 긴급조치 제10호다.

우리 헌법은 단일민족해방운동이었던 3.1운동과 이승만 독재정권을 무너트린 4.19민주이념을 계승하며 조국의 민주개혁과 평화적 통일 사명에 입각해 있다.

자주, 민주, 평등, 평화통일을 향한 진보당의 강령과 활동이야 말로 자신의 기본권을 유린당하면서 무시당하고 차별받아온 노동자, 농민, 서민이 대한민국의 진정한 주권자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함으로써 헌법 정신을 올곧게 실현시키는 것이다.

오히려 이땅에서 헌정질서를 유린한 세력은 불의한 권력을 동원해 부정한 방법으로 정권을 차지한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등이다.

오늘 이들의 정치적 후계자들이 모여서 만든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이 유신의 망령을 부활시켜 민주주의를 민주주의 압살하고 있다.

이번 사태와 말로 모든 국민의 정치활동 자유를 보장하는 헌법정신을 전면부정하는 반민주주의 폭거다. 또한 지난 대선 불법 부정선거 의혹을 어떻게해서든 덮어보려는 파렴치하고 치졸한 정치 보복이다.

이미 우리 국민들은 70년대 유신시절 국민이 아니다. 민주항쟁과 노동자 대투쟁, 촛불의 정신을 계승한 깨어있는 국민들이다.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심판해달라. 깨어있는 양심들 모두 떨쳐 일어 나달라. 오늘은 진보당이, 내일은 우리 모두가 부활한 유신독재에 신음하게 될지 모른다.

진보당은 우리모두의 소중한 민주주의와 정의를 지켜내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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