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연준, 양적완화 유지…코스피 상승 피로감 ‘혼조세’ 전망

입력 2013-10-31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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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양적완화를 유지하겠다고 발표했지만 하락세로 마감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1.59포인트(0.39%) 떨어진 1만5618.76에서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8.64포인트(0.49%) 낮은 1763.31을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21.72포인트(0.55%) 내린 3930.62로 장마감했다.

연준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친 후 성명서를 통해 기준금리 동결과 함께 매달 850억 달러 규모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현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연준은 “고용지표가 다소 개선세를 보이고 있지만 실업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현재 7.2% 수준인 실업률이 6.5% 수준까지 안정되는 것을 보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예상대로 연준이 양적완화 유지를 발표하자 차익매물 출회와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오히려 커졌다는 부담감이 번지며 세 지수 모두 하락마감했다.

전일 코스피는 보합권 등락을 거듭한 끝에 상승마감했다. 장 초반 외국인 매도세로 약세 흐름이 이어졌지만 장 후반 매수 우위로 돌아섰고, 기관도 동반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FOMC회의 결과를 앞두고 양적완화 유지 기대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 연준은 FOMC 회의에서 기존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지난해 가을 이후 경제 전망에 대한 하방 리스크가 축소되고 있으며,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하기 이전에 경제회복이 지속될 수 있다는 충분한 증거를 기다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정부 셧다운에 따른 경제지표 왜곡과 일부 지표 발표 지연으로 정확한 경기판단이 어려워 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양적완화 규모 축소가 12월 또는 내년 초에 시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아람 NH농협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코스피는 국내외 경기 부담과 최근 주가 상승에 따른 피로감으로 주식시장의 혼조세가 예상된다”며 “외국인들의 수급을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지만 11월 초반까지는 주식시장의 상승시 일부 차익실현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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