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새 검찰총장에 김진태 전 대검차장 내정

입력 2013-10-2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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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신임 검찰총장에 김진태(61·경남) 전 대검 차장을 내정했다.

청와대는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가 황교안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한 4명을 대상으로 조직 장악력과 도덕성, 국정철학과 일치도 등을 검토한 결과 김 전 대검차장을 이날 낙점했다.

추천위원회는 김 전 차장과 소병철 법무연수원장, 길태기 대검차장, 한명관 전 서울동부지검장을 추천했었다.

빠른 인선의 배경은 국정원 댓글 사건 처리를 둘러싼 내부 갈등, 채동욱 전 총장의 중도사퇴 등 검찰 내부 혼란을 조속히 수습할 필요가 있고 내달 2일엔 박근혜 대통령의 유럽 순방 일정이 잡혀 있어서다.

대표적인 특수통인 김 전 차장은 경남 사천 출신으로 진주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고 인천지검 특수부장, 대검 중수 2과장 등을 지냈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은 조직을 하루빨리 정상화시키고 현재 현안이 되고 있는 사건들에 대해 공정하고 철저히 수사해서 마무리하며, 국민의 신뢰를 받는 검찰을 만들기 위해 오늘 새 검찰총장 내정자에 김진태 전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내정했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김 내정자는 검찰총장 권한대행, 서울 고검장 등 검찰의 주요보직을 두루 거쳤고, 경험과 경륜이 풍부하고 청렴하고 강직한 성품으로 검찰 내의 신망이 두터운 분”이라고 내정이유를 밝혔다.

또 “전직 대통령 비자금 사건과 전직 대통령 아들 사건, 한보비리 사건 등 국민적 이목이 집중됐던 사건들을 법과 원칙에 따라서 엄정하게 처리한 분으로 검찰총장 직책을 훌륭하게 수행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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