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4일 LG생활건강에 대해 화장품의 국내외 판매 호조로 3분기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5만원을 제시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9.3% 늘어난 1조1518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0.8%, 29.4% 증가한 1455억원, 1171억원을 기록했다”며 “화장품의 국내외 실적 호전이 호실적을 주도한 것으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화장품 시장은 대부분의 카테고리에서 10% 가까운 매출 감소를 보였는데, 3분기 LG생활건강의 화장품은 고가(빌리프) 및 매스티지(비욘드·수려한)의 두 자리 수 성장이 있었고 더페이스샵은 국내 19%, 해외 22%의 성장성을 시현했다”며 “생활용품은 주요 품목에서 시장점유율이 33.7%로 확대됐고, 음료는 매출비중의 54%를 차지하는 탄산부문 성장이 음료부문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화장품 시장은 10% 전후의 역신장이 추정되나 LG생활건강의 경우 2년간 백화점 입점을 통해 키워온 빌리프 브랜드가 성장의 가시화 단계에 있고 긴자스테파니 및 에버라이프(고가), 후르츠 앤드 패션(저가)이 더해짐에 따라 모든 카테고리에서 두 자리 수 성장이 예상된다”며 “또 영진약품의 드링크사업부 인수는 향후 의외약품 시장 진출 및 편의점 확장으로 이어질 전망으로, 3분기 이후 코카콜라의 지속적인 분기 배당 실시와 4분기 기저효과에 근거할 때 현재 주가 수준에서 모멘텀 회복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