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수 많은 한국시리즈… “뚜껑 열어봐야지”

입력 2013-10-2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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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통합우승 도전 삼성 우세…역대 세차례 KS 대결서는 두산 2승

올시즌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놓고 격돌하는 두 팀은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다. 역대 한국시리즈 중 가장 많은 4번째 대결이라는 사실 외에도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한국시리즈에서 맞대결했던 바 있어 두 팀의 라이벌 구도는 프로야구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기에 충분하다.

지난 세 번의 한국시리즈 맞대결에서 우세했던 쪽은 삼성이다. 삼성은 원년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은 뒤 1985년 전후기 통합 우승을 차지했지만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서는 2002년까지 기다려야 했다. 1982·1984·1986·1987·1990·1993년은 물론 2001년에도 한국시리즈 문턱에서 꿈을 접어야만 했던 삼성이다.

물론 삼성은 2002년 우승 이후 지난 시즌까지 11시즌 동안 무려 5차례나 한국시리즈를 제패하며 2000년대 최강의 팀으로 군림하고 있다. 하지만 원년 두산(당시 OB)에 승리했다면 ‘만년 준우승팀’이라는 굴욕의 역사는 삼성과 애초부터 무관했을 수도 있다.

두산은 삼성을 꺾고 원년 우승을 차지하며 프로야구 초대 챔피언이라는 영광을 안았다. 프로야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삼성과는 역대 3번의 한국시리즈 맞대결에서 2승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가장 최근인 2005년에는 패했지만 2001년에는 원년과 마찬가지로 삼성을 누르고 우승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두산의 올시즌 우승은 결코 쉽지 않아 보인다고 강조한다. 역대 정규시즌 4위 팀이 우승한 바 없는 전례에 비춰볼 때 0%의 확률에 도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삼성은 프로야구 최초의 3년 연속 통합우승을 노리는 현시대 최강팀이다. 정규시즌 1위 팀은 실전 감각이 떨어진다는 속설과 달리 지난 11년간 정규시즌 1위 팀은 한국시리즈도 동반 제패했다. 물론 정규시즌 1위가 아니었던 팀이 한국시리즈를 제패한 가장 최근의 사례가 12년 전 두산이었음을 감안하면 삼성 역시 마음이 마냥 편하진 않다.

전문가와 관객들은 한국시리즈 개막을 하루 앞둔 현재 외형적 상황을 들어 상당수가 삼성의 우승을 점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와 관객들은 확률은 확률일 뿐 양팀의 맞대결 결과를 결정짓는 것은 아니라며 두산이 또 한 번 기적을 낳다면 우승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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