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말말말] 안세영 "아, 나 미치겠네~"...민주당 규탄 성명 서명 여부 질문에 짜증

입력 2013-10-22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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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국감 태도 논란

▲사진=뉴시스

지난 18일 취임한 안세영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사진>이 22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경솔한 언행으로 일관해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안세영 이사장은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던 지난 6월 '역사왜곡과 학문탄압을 걱정하는 지식인 모임'이 낸 '학문과 사상의 자유를 탄압하는 민주당을 규탄한다'는 성명에 서명했는지를 묻는 민주당 김기식 의원의 질문에 "거기 제 이름이 있나요? 아, 나 미치겠네"라고 말했다가 새누리당 소속 김정훈 위원장으로부터 "답변을 좀 신중하게 하세요. 사석이 아닙니다"라는 지적을 받았다.

김기식 의원은 "피감기관장으로서 사인인지, 수장인지도 구분하지 못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라고 질책했고 새누리당 신동우 의원도 "이사장님은 '자유로운 영혼의 학자 DNA'를 갖고 있는 것 같은데 공무원에 들어왔으니 국민이 바라는 이사장의 역할, 자세, 태도가 뭔지 꼼꼼히 생각해보라"고 거들었다.

안세영 이사장은 '경제민주화는 포퓰리즘 경제입법으로 위헌적'이라는 취지의 성명에 이름을 올린 데 대해서도 "일부 동의한다"고 했다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을 바꿔 "국정감사를 희롱하러 왔느냐"는 질책을 받기도 했다.

안세영 이사장이 현재 삼성증권ㆍ한전KPS의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 점도 문제가 됐다. 그가 "관둘 건 관두겠다"면서도 특정 기업 사외이사 겸임이 부적절하다는 취지가 아니라 "체력적으로 못 견딜 것 같다"는 이유를 들자 김기식 민주당 의원은 "바빠서 몸이 피곤한 분이 이사장은 왜 하느냐"며 "공직자행동윤리강령에 따라 사외이사를 해서는 안 된다는 기본 인식도 없는 상태에서 국감을 진행해야 하느냐"고 질책했다.

야당 의원들은 안세영 이사장의 '뉴라이트' 정책위원장 이력과 과거 언론 기고 글·발언 등을 거론하며 자격을 문제삼기도 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산업연구원(KIET) 등 23개 정부출연 연구기관을 관리하는 기관의 이사장이 편향된 성향을 가져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민주당 김기식 의원은 "안 신임 이사장은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는 삐뚤어진 역사인식, 새누리당 편향의 정치행보, 낙하산 논란 속 공기업·대기업 4곳의 사외이사 경력 등으로 미뤄볼 때 국책연구소를 총괄하는 자리에 적합하지 않다"며 임명취소를 요구했다.

야당 의원들의 거센 추궁이 이어지자 일부 새누리당 의원들은 "이게 국감이지 안 이사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냐"라고 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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