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스 수출, 7년래 4배 증가 전망

입력 2013-10-2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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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일혁명ㆍ파나마운하 확장 등이 수출 확대 이끌 것

미국의 천연가스 수출이 오는 2020년에 지금의 네 배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셰일혁명으로 천연가스 생산이 늘어나는 가운데 파나마운하 확장으로 수출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과 영국 정유업체 BP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해 세계 최대 천연가스 생산국으로 부상했다.

지난 9월말 기준 석유 생산규모는 하루 783만 배럴로 지난 1989년 5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은 지난 상반기 에너지수요의 87%를 자체적으로 충족해 지난 1986년 이후 가장 높은 에너지자립도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액화천연가스(LPG)와 프로판가스 등의 수출은 지난 7월에 배럴 환산으로 하루 평균 27만1000배럴에 달해 전년 동월 대비 62% 증가하고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천연가스 수출은 지난 2008년 7월 이후 15배나 증가했다.

9월말 기준 프로판과 프로필렌 생산은 144만배럴로 사상 최대 수준에 이르렀다.

중국의 대미국 천연가스 수입도 크게 늘어 글로벌 에너지시장 지형에 변화가 예상된다고 통신은 전했다.

중국 세관 격인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 8월 미국으로부터의 프로판과 부탄 이소부탄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23%나 늘었다.

오는 2015년 완공 예정인 파나마운하 확장도 에너지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공사가 완료되면 대형 유조선의 운하 통과가 가능해져 미국 천연가스의 아시아 지역으로의 수출이 더욱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투자기관 샌포드C번스타인은 “미국의 가스 수출이 현재의 500만t에서 오는 2020년에 2000만t으로 늘면서 미국이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세계 최대 가스 수출국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총 53억 달러(약 5조6000억원)가 투입될 확장공사는 파나마운하의 물동량을 두 배로 늘릴 것이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길이가 366m에 이르는 대형 유조선이 미주대륙 최남단인 케이프혼 대신 파나마운하를 거쳐 미국의 동부에서 아시아 지역으로 향하면 운항 날짜가 41일에서 25일로 단축되며 운임은 30~50% 절감된다고 번스타인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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