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노인빈곤율 1위라는 불명예를 떠안은 데 이어 영양실조 환자 10명 중 6명은 노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동익(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영양실조 환자 중 노인의 비율은 매년 60%를 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영양실조 환자 10명 중 6명 이상이 노인이었던 셈이다.
연도별로는 2010년 영양실조 환자 중 60.1%였던 노인의 비율은 2011년 63.1% 2012년 61.7%이었다가 올해 상반기까지는 65.4%였다.
이렇게 영양실조에 걸려 병원을 찾는 노인이 지난 3년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0대 미만 영양실조 환자가 2010년 1510명에서 2012년 1713명으로 13.4%(797명) 증가한 반면 영양실조 노인 환자는 같은 기간동안 2276명에서 2754명으로 21%(1504명) 증가했다고 최 의원은 밝혔다.
특히 노인 중 60대 와 90대 영양실조 노인은 각각 32.2%, 3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다른 연령대 노인들에 비해 증가율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예비고령자층이라 할 수 있는 40대와 50대의 영양실조 증가율도 각각 33.6%, 33.4%인 것으로 나타나 현재 노인과 미래세대 노인의 영양실조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이 최 의원의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