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국감] "한수원 퇴직자들, 원전 연관기업에 대거 재취업"

입력 2013-10-17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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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급 이상 퇴직자 중 59명 대부분이 한전기술 등에 취업

한국수력원자력의 간부급 직원이었던 퇴직자들이 원전 연관기업 등에 대거 재취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무소속 강동원 의원이 한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 10월 현재 한수원 1급 이상 퇴직자 가운데 재취업한 인물은 총 59명으로 이중 대부분이 원전 연관기업으로 재취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이 재취업한 기업들은 원전 건설 및 발전설비, 정비수행, 원전품질보증 자격인증 기업 등 원자력과 밀접한 기업들이다. 원전설비 전문기업인 두산중공업에도 고문과 기술자문역으로 2명의 퇴직자가 재취업했고 원전 등 발전설비 정비회사인 한전KPS에도 6명의 퇴직자들이 재취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밖에도 현대산업개발, 현대엔지니어링, 벽산엔지니어링 원전 연관 대기업들과 한국정수공업, 석원산업, 일진에너지, 유엠아이, 선광원자력안전, 엔스코, 한국전력기술, 한빛파워, 비츠로테크, 금화피에스시 등 원전 연관 기업에 사장, 전무, 이사, 고문 등 다양한 고위직에 재취업했다.

특히 원전부품 품질검증기관인 한전기술을 비롯해 발전설비 및 정비수행, 비파괴검사업체 등이 다수 포함돼 향후 원전비리 재발 우려가 크다는 게 강 의원의 지적이다.

강 의원은 "정부가 지난 7월부터 한수원을 비롯한 원전 공기업의 간부급 퇴직자들이 협력업체에 재취업하는 것을 금지, 신규 재취업은 전무하다고 주장하지만 이미 상당수 고위직 퇴직자들이 재취업한 상태여서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라며 "이마저도 1급 고위직에 국한된 조치에 불과해 향후 이를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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