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제품 전용 판매장 매출이 부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오영식 의원은 중소기업청, 중소기업진흥공단, 중소기업유통센터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정부예산 23억원이 투입된 명동매장의 월 평균 매출이 3000만원에 불과하다고 15일 밝혔다. 월 임대료가 5800만원인 점을 고려할 때 적자 운영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오 의원은 현재 가장 매출이 부진한 곳은 한국관광공사 본사에 자리잡은 매장으로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매출이 700만원에 그쳤다고 언급했다. 또 인천경제통상진흥원에 위치한 매장은 같은 기간 1300만원 매출을 올리는데 머물렀다.
반면 인천공항 면세점에 위치한 매장은 8억2000여만원의 매출을 올려 매장 규모 대비 가장 좋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오 의원은 중기청이 현재 12곳의 정책매장에 이어 내년에도 KTX 역사, 공항면세점 등 공공기관 상업시설에 정책매장을 확대할 계획인 만큼 효율적인 운영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오 의원은 “문제는 정책매장 확대에만 급급해 매장 설치 후 홍보나 후속지원이 거의 없다는 것”이라면서 “정책매장 확대도 중요하지만 현재 운영하고 있는 정책매장에 대한 전반적이 점검, 매장 설치 후에는 매장안정화 및 활성화를 위한 대책마련, 예산지원 확대, 수수료율 인하를 위한 공공기관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