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가격' 아파트-오피스텔 인기 최고

입력 2013-10-15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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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롯데캐슬 견본주택 내부모습 (사진=롯데건설)
가격 경쟁력을 갖춘 수도권 아파트 분양단지들이 연이어 좋은 청약 성적을 거두고 있다.

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이 서울시청역 인근에 짓는 '덕수궁 롯데캐슬' 오피스텔은 총 178실 모집에 2267명이 몰리며 평균 12.1대 1로 청약을 마감했다. 이 오피스텔 평균 분양가는 3.3㎡당 1080만원으로 마포와 강남에 공급되는 오피스텔보다 최대 500만원 가량 저렴하게 책정됐다.

'덕수궁 롯데캐슬'은 앞선 아파트 분양에서도 평균 7대 1로 전평형 1순위 마감했다. 아파트 또한 3.3㎡당 분양가를 주변 분양단지보다 저렴한 1636만원으로 책정해 청약자를 끌어모았다.

박동준 롯데건설 분양소장은 "서울 도심내 직장인 및 내·외국인의 배후수요가 탄탄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여기에 착한 분양가와 최신 고급 설계가 더해져 투자자와 실수요자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분석했다.

최근 3순위 청약자가 몰려 순위 내 마감한 '동탄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2.0'도 전용면적 84㎡형 분양가를 2억원대 후반으로 책정했다. 동탄2신도시에 공급된 신규 아파트 중 역대 최저가로 인근 동탄신도시 전셋값 수준이어서 화제를 모았다.

최고 1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대우건설의 '위례 센트럴·그린파크 푸르지오'와 '미사강변 푸르지오'도 주변 시세보다 3.3㎡당 100만원 가까이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수를 띄운 점이 주효했다.

최일룡 대우건설 분양소장은 "세 단지 모두 서울접근성이 좋은 뛰어난 입지와 경쟁력 있는 분양가로 실수요자와 투자자의 관심을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처럼 건설사들이 '착한 가격'을 분양 전면에 내세우는 이유는 최근 주택 소비 패턴이 가치상승이 아닌 주거 중심으로 변했기 때문이다.

이미윤 부동산114 과장은 "장기 주택시장 침체로 아파트 분양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주택 선택의 중요 요소도 과거 시세차익에서 실주거 중심으로 변경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양도소득세 등 부동산 혜택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새 아파트가 쏟아지자 건설사들이 미분양을 피하기 위해 최대한 공급가격을 낮추는 방법을 택했다는 의견도 나온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분양가를 책정할 때 주변 시세보다 더 낮은 가격을 강조하는 게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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