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덕대, 4년제 대학보다 높은 창업 성공률 강점”

입력 2013-10-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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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부 창업지원단장 3년간 200개 기업 지원

▲김종부 인덕대학교 창업지원단장은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교육과정을 수출하고 창업자를 배출하고 창업의 메카를 목표로 하고 있다.(사진=인덕대학교)

“창업으로 2020년까지 200개의 우량자회사를 육성하고 졸업생의 10%를 그 회사에 취업시켜 매출 1000억원을 달성, IPO에 2개 이상 등록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인덕대학교 창업지원단장인 김종부 교수가 학생들을 위한 학교의 창업 프로그램에 임하는 태도는 열정적이고 규모가 크면서도 한편으로는 허황되지 않고 철저히 현실적이었다. 그가 창업 확산에 뛰어든 건 학생들의 취업난 때문이었지만, 창업을 하는 제자들에게 무엇보다 큰 꿈을 갖고 임할 것을 주문했다.

김 교수가 인덕대학교에 본격적으로 창업 프로그램을 도입한 것은 2008년. 당시 이명박 정부가 창업을 권장, 선도 대학으로 선정되고 인력·자금 등의 지원을 받으면서부터다. 그는 “거창한 사업보다 소자본 창업을 위한 시간과 공간을 마련해주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다른 학교에 비해 일찌감치 시작한 창업 프로그램 도입으로 전 정부에서 뽑은 ‘창업거점대학’ 최후의 7개 학교 가운데 전문대학 중 유일하게 선정됐다. 김 교수는 “3년 동안 200개 기업을 키워냈다. 4~5년 쌓이게 되면 창업 쪽에서는 어지간한 4년제와 붙어도 지지는 않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최근 서울 동북부 지역의 창업거점대학으로 노원구청과 함께 올해로 3회째 ‘창업&지역 한마당’ 축제를 개최한 것도 이 같은 노력의 산물이다. 앞으로 지역을 넘어서 확장시킬 욕심도 갖고 있다.

자금 문제 등 어려움도 컸다. 김 교수는 창업 시 중요한 사안으로 자금과 신용불량자가 될 수 있다는 두려움, 마지막으로 공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꼽으며 “졸업 이후가 문제다. 학교에 자금이 부족하다 보니 고민을 많이 했다. 동북부 창업센터에 ‘마젤란펀드’를 끌어들인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창업 성공 여부의 기준으로 잡는 3년 유지율에서 80%를 달성, 중소기업청 관계자들이 놀랐다는 후문이다.

해외창업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국내 창업자들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중국 베이징에 ‘베이징인덕창업유한공사’를 설립했다. 그는 “과거 베이징대에서 객좌교수와 특빙교수를 한 경험을 살려 베이징대를 잡기 위해서 사비를 들여 교수들에게 술도 사는 등 10년 동안 노력했다”며 “모든 사업에 베이징대가 들어오니 다른 곳에서도 알아주더라”고 했다.

김 교수는 “제 역할은 비전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창업을 할 때 세계 톱을 노리지 않으면 하지 말라고 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글로벌 마인드를 심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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