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머속살]LG 플렉시블 관련주 ‘기대는 시기상조’

입력 2013-10-1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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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플렉시블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이라는 소식에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플렉시블 관련주에 대한 기대는 아직 이르다는 입장이다.

현재 플렉시블 제품들은 곡면형 스마트폰일 뿐이며 특히 LG전자의 경우 실제로는 소극적인 투자로 실제 양산 시기는 미정이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7일 플라스틱 곡면을 구현한 6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양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미 양산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주식시장에서는 플렉시블 관련주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로케트전기, 아이컴포넌트, 디에스케이, 샤인, 디지아이, 서원인텍을 비롯해 관련주라고 알려진 기업이 10여개가 넘는다.

하지만 증권사 연구원이나 업계 관계자들은 플렉시블 수혜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킬 수 있는 상장사가 현재로서는 전무한 상황이라고 지적한다.

우선 삼성이나 LG에서는 소량의 한정판으로만 플렉시블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가 좌우로 오목하게 휘어진 5.7인치 커브드 스마트폰 ‘갤럭시 라운드’를 국내에 출시한다.

그러나 플렉시블 스마트폰이라고는 하지만 말처럼 화면을 마음대로 구부릴 수 있는 폰이 아니라 곡면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일 뿐이다.

이는 출시 예정인 플렉시블 스마트폰에 맞는 새로운 플렉시블용 부품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부품들이 기존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부품들이 사용된다는 뜻이다.

즉 증시에서 플렉시블 관련주라는 대부분의 상장사들이 새로운 플렉시블용 부품을 공급한다는 것이 아닌 셈이다.

여기에 LG 플렉시블 관련주에 대한 기대는 삼성 플렉시블 관련주에 비해 섣부른 기대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삼성전자에 밀려 있는 LG전자 입장에서 야심차게 내놓은 G2 역시 예상 보다 저조한 상황이다. 스마트폰 시계에서도 후발주자로 밀려나 있는 LG입장에서 시장성이 불투명한 플렉시블 스마트폰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제로 LG디스플레이의 협력사이자 플렉시블 핵심기술인 FPC를 도맡고 있는 디에스케이 관계자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가 플렉시블에 과감한 투자나 적극적 개발에 나서고 있지 않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플렉시블 시장은 2014년 본격적인 성장을 해 2016년을 기점으로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라면서 "하지만 아직 수율이 높지 않아 대중화되기 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연구원은 “곡면 스마트폰에 플렉시블용 부품이 얼마나 사용되겠냐”고 반문하며 “주식시장에서 플렉시블용 부품 개발사에 대한 기대는 아직은 이르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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