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한글교육 엉망, 교재내 표기 엉터리 투성이

입력 2013-10-09 11:13 수정 2013-10-09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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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정착한 탈북자에 대한 한글교육이 엉망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외래어표기는 이들이 느끼는 가장 큰 장벽임에도 불구하고 교육자료에 표기된 외래어의 상당수가 국립국어원 외래어표기법상 오류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9일 통일부 산하 하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한 교육자료 ‘언어생활’에서 ‘코미디’를 ‘코메디’로 ‘앙코르’를 ‘앵콜’이라고 설명하는 등 외래어 표기 20여 곳에서 오류가 발견됐다.

또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한 교재 언어생활, 우리생활길라잡이, 사회생활, 진로와 직업 등 총 4종 모두에서 인터넷 ‘접속’을 ‘접선’으로 표기하는 등 오기 및 잘못된 정보가 담겨져 있어 북한이탈주민의 국내적응을 오히려 방해한다는 우려를 사고 있다.

우 의원은 “외래어의 경우 북한이탈주민들은 거의 들어보지 못한 생소한 표현들로 우리 국민들과 가장 구분되는 지점임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표현을 알려준다면 오히려 국내 적응을 방해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표현상의 오류와 더불어 근로기준법상의 ‘퇴직금’을 받을 수 있는 지급기준을 과거법령으로 알려줘 당연히 요구해야 하는 노동자의 권리까지 자칫 포기하게 만드는 등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한 모든 교재에 사회생활 전반에 걸친 정보 오류를 철저히 검토해 다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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