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더] 토요타, ‘젊은층 공략’ 바꿔야 산다

입력 2013-10-0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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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아키오 토요타 대표. 블룸버그

일본 자동차업체 토요타의 젊은층 판매 전략이 변해야 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요타 아키오 토요타 대표는 과거의 사고방식에 맞춘 젊은층 공략은 더이상 먹히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도요타 대표는 “과거에 차 없이는 여성에게 데이트 신청을 할 수 없었다”면서 “이같은 추세는 변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돈은 매월 전화비로 나가고 주차비가 비싸며 대중교통으로 도쿄 시내를 돌아다니는 것도 수월해졌다”고 덧붙였다.

자동차업체들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어떻게 차를 멋지게 만들까’라는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도요타 대표는 한달 동안 학생들에게 자동차에 관심을 가지도록 설득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경쟁업체인 혼다와 스바루·미쓰비시 역시 같은 캠페인을 할 계획이다.

일본에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자동차 판매는 510만대였던 1990년 고점에서 크게 줄어든 상태다. 2011년 차 판매는 352만대에 그쳤다.

올해에는 398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운전 자격증을 취득한 20대 비율은 전체 인구의 13%였다. 이는 30년 전의 26%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에드윈 머너 애틀란티스인베스트먼트리서치 대표는 “일본 젊은 세대는 과거와는 다르다”면서 “이들에게 차는 20~25년전에 비해 의미가 없어졌다”고 전했다.

그는 “이들은 아이폰과 같은 IT 기기에 관심이 많으며 차를 살 정도의 돈도 없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가 인터뷰한 결과, 일본 청년 10명 중 6명이 돈이 없어 차를 구입하지 않고 있다고 응답했다.

일본의 평균 임금은 지난 15년 동안 15% 하락했다. 이는 시간제 근무자들이 증가한 영향이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는 일본의 시간제 근무자 비율이 지난 1990년 전체 노동인구의 20%에서 36%로 상승했다고 집계했다.

일본의 주차비도 젊은 세대가 차를 구입하지 못하는 이유다. 도쿄의 한달 주차비는 600달러로 세계에서 홍콩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도요타 주가 추이. 7일 6090엔.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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