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업황 악화 업종, 평균 감사수입료 감소”

입력 2013-10-07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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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소매업, 건설업, 제조업 등 상대적으로 업황이 악화된 업종에서 자산규모 단위당 평균 감사수임료가 전년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금감원은 품질관리 실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업종별 외부감사 수임료 현황 분석’에 따르면 평균감사수임료는 금융업 ,신·출판업, 전기가스업, 제조업 , 도소매업 , 건설업의 순서로 높게 나타났으며, 평균자산규모와 유사한 순서를 보였다.

일반업종의 경우 도소매업, 건설업, 제조업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전년대비 평균자산규모 증가율보다 평균감사수임료 증가율이 낮거나 감소하여 실질적인 감사수임료는 감소했다.

특히 건설업의 경우 자산규모와 수임료가 동시에 감소한 바 악화된 업황에 기인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금융업종의 경우 평균자산규모와 평균감사수임료가 전년대비 각각 11.3%와 4.7% 증가하는 등 다른 업종에 비해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업종별 ‘자산규모 단위당 평균수임료’는 통신·출판업이 가장 높았고 도소매업, 제조업 등의 순서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금융업, 전기가스업은 이에 비해 매우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도소매업, 제조업은 자산규모가 작은 중소기업이 많고, 통신·출판업은 상장기업비율(19%, 기타업종의 경우 8.2%)이 높아 자산규모 단위당 평균수임료가 높게 나타났다.

감사수임료는 자산규모대비 체감적으로 증가하는 바 금융업, 전기가스업은 업종 특성상 자산규모가 커 자산규모 단위당 평균수임료는 낮게 나타났다.

업종별 연결 작성비율은 금융업이 가장 높았고 통신·출판업, 제조업, 전기가스업 등의 순서로 높게 나타났으며, 부동산업이 가장 낮았다.

연결 작성기업은 개별재무제표만을 작성하는 기업에 비해 감사수임료가 자산구간 별로 약 76%~95% 높은 수준이다. 이는 지배·종속회사간 내부거래 검토 등을 위한 감사투입시간이 추가로 소요되는데다 연결대상 종속기업 수가 많을 수록 감사수임료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자산규모 단위당 평균수임료는 연결 작성기업이 연결 미작성기업에 비하여 전반적으로 낮게 나타났으며, 이는 연결 작성기업이 지배회사로서 자산규모가 큰 데 기인했다.

업종별로는 연결 작성기업의 경우 평균자산규모가 큰 금융업과 전기가스업이 낮은 반면, 평균자산규모가 작은 부동산업과 통신·출판업은 높게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업황이 악화된 업종에서 자산규모 단위당 평균 감사수임료가 감소됐다”며 “이는 감사수임료 경쟁이 심해진 상황에서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임료를 제시한 감사인들과 감사계약을 체결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감사환경이 악화된 업종에 대해 감사인의 감사투입시간 등 품질관리실태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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