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중소 인수·합병(M&A) 규모가 3분기에 줄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결과, 버라이즌커뮤니케이션의 보다폰그룹과의 합작벤처 지분 인수 등에 힘입어 3분기 전체 M&A 규모는 6710억 달러로 전분기 대비 42% 커졌다.
버라이즌은 보다폰과의 합작벤처를 1300억 달러에 인수했다.
이 집계대로라면 50억 달러 미만의 M&A는 2% 감소한 셈이 된다고 통신은 전했다.
중소 규모 M&A 감소는 은행권 수익을 저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리서치업체 프리만은 소규모 M&A는 전체 자문 수수료의 90%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형 M&A는 저금리에 힘입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통신과 기술업체들의 M&A가 늘었다.
그러나 중소기업들은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M&A를 망설이고 있다. 캐리 코흐만 씨티그룹 북미 M&A 책임자는 “M&A 둔화는 특히 10억~50억 달러 수준에서 눈에 띈다”고 말했다.
대형 M&A 수는 3분기에 15건이었으며 50억 달러 미만의 거래는 6500건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