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미국 셧다운 현실화돼도 영향 제한적”

입력 2013-10-0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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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가 현실화됐을 경우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 따르면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미국에서 셧다운이 결정된다 하더라도 국내 증시는 2~5% 조정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1900선은 지지할 것이란 얘기다.

과거 미국은 총 17차례 정부 폐쇄를 단행했다. 폐쇄 기간은 평균 6일이었으며 최소 지속기간은 1일, 최대 지속기간은 21일이었다.이 기간 동안 미국 S&P500의 평균 주가 등락률은 -0.3%(최대 2.6% 상승, 4.4% 하락)였고 한국 코스피는 0.2%(최대 7.1% 상승, 9.0% 하락)로 나타났다. 10일 이상일 경우 평균 하락 폭은 2.5%였으며 5일 이내였을 경우 평균 하락 폭은 1.4%였다.

이지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폐쇄 기간의 주가 등락률과 폐쇄 기간이 길어졌을 때의 부담감(부채 한도 증액 이슈) 등을 고려했을 때 셧다운이 현실화되더라도 폐쇄 기간은 6일 이하, 추가 낙폭은 2~5% 내외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셧다운보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 과정을 더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부채한도 협상 결렬로 미국이 사상 초유의 국가 부도 사태를 맞게 되면 글로벌 경기흐름을 반전시킬 수 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전지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부채한도 협상이 지연되더라도 총지출 축소 등 기술적 방법의 영역을 넘어 미국이 디폴트에 내몰릴 가능성은 극히 낮다”며 “2011년 7월 글로벌 금융시장 반응에서 확인되었다시피 미 국채가 가장 안전한 자산이라는 신뢰는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정을 저가 매수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이 하방 경직성을 다져줄 것이란 분석이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적어도 글로벌 증시 대비 상대적으로 선전하거나 하방경직성이 유지될 수 있는 여건들이 뒷받침되고 있는 만큼 미국의 정치 이슈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경우 이를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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