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셧다운’ 공포에 글로벌시장 ‘출렁’

입력 2013-10-01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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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정부의 폐쇄를 의미하는 ‘셧다운’ 공포에 글로벌 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상원과 공화당이 다수 의석인 하원은 합의 시한 마지막 날인 지난달 30일(현지시간)에도 당론에 따라 기존 입장만을 고수했다.

상·하원이 합의안을 처리하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에 서명하는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으면 미국 연방정부는 한국시간으로 오후 1시부터 사실상 폐쇄된다.

이날 미 상원은 하원에서 통과된 내년 회계연도 예산안을 거부했다. 상원은 본회의를 열고 오바마 대통령의 핵심사업인 건강보험 개혁안인 이른바 ‘오바마케어’의 시행을 1년 미루는 내용의 하원의 예산안을 거부하고 ‘오바마케어’ 지출 항목을 되살린 2014회계연도 잠정 예산안을 하원으로 되돌려보냈다.

이날까지 하원이 상원이 보낸 예산안을 채택하지 않는다면 연방정부는 다음날부터 부분적으로 폐쇄된다. 또 연방정부의 부채가 다음 달 중순께 한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돼 부채 한도를 증액하지 못하면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도 확산하고 있다.

만일 정부가 폐쇄된다면 전체 200만 명의 연방 공무원 가운데 최대 120만 명의 공무원과 계약 근로자들이 정부활동이 재개될 때까지 임시 무급휴가에 들어가게 된다.

글로벌 시장은 미국 연방정부 폐쇄 위기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날 우량주 중심의 다우지수는 128.57포인트(0.84%) 떨어진 1만5129.67로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과 대형주 중심의 S&P 500지수도 각각 0.6%와 0.27%의 낙폭을 기록했다.

유럽증시도 미국발 악재에 하락했다. 범유럽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 대비 0.55% 하락한 310.46으로 마감했다.

상품가격도 일제히 빠졌다.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54센트(0.5%) 내린 배럴당 102.33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7월3일 이후 최저치다. 금값도 전일 대비 온스당 0.9% 떨어진 12.2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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