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금값 상승 베팅 1개월래 최고 수준

입력 2013-09-3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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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부양책 유지ㆍ정부 폐쇄 우려에 금값 상승 전망 커져

헤지펀드들이 금값 상승에 베팅하고 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지난 24일(현지시간)까지 일주일간 헤지펀드들의 금 선물과 옵션 순롱(매수)포지션(net-long position) 계약 건수가 전주 대비 12% 늘어난 7만8654건을 기록했다고 30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증가폭은 지난 8월27일 이후 1개월래 최고 수준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같은 기간 롱포지션 전체 계약 건수는 전주 대비 1.8% 늘었다. 반면 숏(매도)포지션 건수는 17.0% 줄어들어 4개월래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는 지난 18일 끝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월 850억 달러(약 91조3750억원) 규모의 현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한다고 밝혀 축소를 예상한 시장을 깜짝 놀라게 했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찰스 에반스 총재는 지난 27일 “연준 위원들은 경기회복에 더 많은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며 “오는 1월까지 양적완화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COMEX 부문에서 금 선물 가격은 지난주에 온스당 1339.20달러로 전주 대비 0.5% 올랐다.

금값은 34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 6월28일 이후 14% 올랐으나 올 들어서 여전히 20% 하락한 상태라고 통신은 분석했다.

만일 금값이 지금의 추세를 유지한다면 지난 2000년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하게 된다.

존 스티븐슨 퍼스트자산투자관리 펀드매니저는 “연준은 경제가 여전히 약한 상태라고 진단했으며 경기부양 수도꼭지는 열려 있는 상태”라며 “이는 금값 강세를 이끌 소재”라고 말했다.

시장은 미국 정치권의 정쟁에 따른 연방정부 폐쇄와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미국 의회가 이날까지 2014회계연도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못한다면 연방정부는 다음달 1일부터 폐쇄된다.

또 미국 정부의 부채도 다음달 중순 한도에 이르러 한도를 상향 조정해야 디폴트를 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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