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가을, 가구를 입다

입력 2013-09-3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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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는가 싶더니 요즘엔 쌀쌀한 느낌마저 든다. 가을용 이불을 꺼내놓으니 지난 여름 폭염에 지친 집안 구석구석이 영 맘에 들지 않는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집안 인테리어를 바꾸기는 어렵지만 가구를 다르게 배치하거나 새 가구 하나만 들여놔도 가을의 정취와 풍요로움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신혼부부라면 침실과 거실을 잘 꾸며야 신혼의 단꿈을 오랫동안 느낄 수 있다. 과거 침실 모습은 거의 다 비슷했다. 침실의 구성과 가구 배치, 가구의 디자인 등도 별 다를 게 없었다. 장롱에 화장대, 침대가 대부분의 공간을 차지했다. 그랬던 침실 공간이 젊은 신혼부부들의 트렌드에 맞춰 새롭게 재해석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잠만 자는 침실 개념에서 기호와 성향에 맞도록 꾸미고 장식하는 공간으로의 진화를 주도하고 있다.

거실도 마찬가지. 신혼부부들은 거실 이용이 많지 않다. 신혼집 평수가 크지 않고, 맞벌이 부부가 많기 때문이다. 업체들은 신혼부부를 타깃으로 좁은 거실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또 시각적으로 넓게 보이는 데 초점을 맞춰 가구의 크기와 디자인에 승부를 걸었다.

좁은 공간을 서재 겸 작업실로 꾸미려는 욕구도 강하다. 1~2인 가구 거주자들은 단순히 집을 자고 먹는 주거지로만 해석하지 않는다. 특히 직장과 집 모두 ‘일하는 공간’이라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자신만의 감각적·창의적 작업실로 꾸미고 있다.

좁은 평수의 방과 서재를 책을 읽고, 대화하고, 일도 하는 생산적 공간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싶어한다. 그러려면 이에 걸맞은 가구가 필요하다.

가구업체들은 가을 웨딩 시즌을 맞아 소비자의 희망사항을 고려한 가구들을 출시했다. 디자인이나 공간활용, 창의적 작업실로 이용할 수 있는 다용도 가구들을 선보인 것이다.

업체들의 마케팅도 활발하다. 혼수 시즌을 맞아 일정 금액 이상의 제품 구매자에게 사은품을 주거나 홈페이지를 통한 이벤트로 소비자의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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