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감 피한 김승연 회장, 김원홍씨 송환… 최태원 회장 항소심 전망은?

입력 2013-09-2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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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사건이 26일 파기환송되면서 27일 있을 최태원 SK 회장의 항소심 선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번 횡령·배임 사건의 ‘몸통’으로 지목된 김원홍씨(전 SK해운 고문)가 이날 저녁 국내로 강제 송환될 예정이어서 판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고법 형사4부(문용선 부장판사)는 27일 오후 2시 417호 법정에서 최 회장 형제에 대한 선고 공판을 연다.

이번 재판은 심리가 진행될 때마다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피고인인 김준홍 전 베넥스인베스트먼트 대표의 증언에 대한 높은 의존도와 최 회장 측의 진술 번복, 잦은 재판부 직권 심리 등 수많은 뒷얘기가 나왔다.

특히 이번 횡령·배임 사건의 배후 인물로 지목됐던 김원홍씨가 7월29일 결심공판 이후 대만에서 전격 체포돼 극적인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항소심 막바지에 최 회장 측은 녹취록을 공개하며 이번 사건을 주도한 인물로 김씨를 지목했다.

김씨가 체포되자 최 회장 측은 재판부에 변론재개를 신청했고, 재판부가 이를 수용하며 새로운 국면을 맞는 듯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최 회장 형제의 역할을 구체화하도록 공소 사실을 변경할 것을 검찰에 요구하기 위한 변론재개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그동안의 심리를 통해서도 충분히 판단을 할 수 있는 만큼 추가 증인 채택은 불필요하다는 태도를 취해왔지만 이번에 김씨가 국내로 송환되면 재판부가 또 다시 고민에 빠질 가능성도 있다.

‘SK 재판’을 둘러싼 급격한 상황 변화로 최 회장 형제의 항소심 결과는 점점 더 예측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는 게 법조계 안팎의 시각이다. 항소가 기각되거나 양형이 더 무거워질 수 있다는 견해도 있지만, 집행유예로 풀려날 수 있다는 반대의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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