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숨고르기 장세 이어질 듯”

입력 2013-09-26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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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코스피지수는 기관의 매물 부담으로 2000선을 하회하며 마감한 가운데 2000선을 다시 회복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숨고르기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전일 코스피는 기관 매물 부담으로 2000선을 하회하며 마감했다. 약보합으로 출발한 이후 펀드 환매에 따른 기관 매도 물량 부담으로 장중 낙폭이 확대되며 1990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매수에 나서며 지수의 추가 하락을 방어했다. 내수주는 강세를 보였지만 시가총액 상위 대형 수출주가 약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전일 뉴욕증시는 경제지표가 양호했으나 재정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61.33포인트(0.40%) 떨어진 1만5273.26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16포인트(0.19%) 내린 3761.10으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4.65포인트(0.27%) 하락한 1692.77를 기록했다. 이날 S&P500지수는 5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예산안을 둘러싸고 여야의 팽팽한 대립으로 의회가 이달까지 2014회계연도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아람 NH농협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제지표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며 경제회복이 펀더멘탈 개선이라는 호재로 해석될 수 있지만 시장의 최대 관심사인 양적완화 축소 우려를 재 부각시키는 악재로도 작용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미국의 부채협상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양적완화 축소 우려마저 불거질 경우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시킬 것으로 전망된다”며 “단기적으로 미국 경제지표 개선이 주식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돼 보수적인 시장 대응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국내 주식시장이 외국인 순매수가 약화되는 가운데 기관의 환매물량 지속으로 2000선을 하회한 만큼 추가조정을 감안해 단기적으로 경기민감주에서 방어주로 일부 이동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김진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거침 없는 상승세를 보여왔던 코스피지수가 20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며 “미국 양적완화 축소 시기를 둘러싼 잡음과 2014회계년도 예산안 및 부채한도 증액 이슈 등 남아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이런 불확실성들이 국내 기관의 매물 공세와 맞물려 탄력적인 주가 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며 “당분간 숨고르기 과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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