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더] 옐런, 연준 ‘새시대’ 여나?

입력 2013-09-2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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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연준 부의장. 블룸버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차기 의장으로 유력시되는 재닛 옐런 연준 부의장이 ‘새로운 시대(new era)’를 열어야 한다는 부담에 직면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지난 1998년 아시아 위기 당시 연준 의장을 지낸 앨런 그린스펀이 ‘번영의 오아시스(Oasis of Prosperity)’가 될 수 없다고 언급한 것에 주목했다. 그린스펀은 해외 이슈보다는 국내 물가 안정과 경제성장에 주력한 정책을 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연준은 벤 버냉키 의장 주도로 2008년 금융위기와 이로 인해 이어진 실업률 상승 등 경기침체에 따른 미국의 위기 해결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현재 미국의 경기회복과 관련해 최대 난관은 중국을 비롯해 신흥시장의 경기둔화라는 지적이다.

벤 버냉키 의장을 잇는 차기 의장은 중앙은행이 자국 문제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경제 이슈를 감안한 정책을 펴야 할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버냉키 연준 의장은 내년 1월 임기가 끝난다. 옐런 부의장은 차기 의장으로 가장 유력한 후보다.

시장은 옐런이 차기 의장이 된다면 연준이 국내외로 더욱 넓게 협력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네이던 시츠 씨티그룹 인터내셔널 경제 책임자는 “해외에서 일어나는 이슈와 미국과의 연관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연준의 정책결정자들에게 있어 글로벌 경제는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일단 옐런 부의장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긍정적이다. 옐런 부의장이 글로벌 경제와 소통하는 것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그는 지난 2010년부터 연준에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채권매입 프로그램 등 양적완화와 소통 정책 등을 주도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옐런은 부의장이 되기 전에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총재를 지냈으며 웰스파고 등의 대형은행에서 아시아 은행들의 해외 의존도를 관리한 바 있다.

옐런은 2011년부터 현재까지 런던 파리 취리히 바젤 베를린 헬싱키 멕시코시티 도쿄 상하이 등에서 열린 모임에 참여했다. 그는 연준의 국제 부문을 담당했으며 런던정치경제대학에서 강연하기도 했다.

신흥국에서도 옐런 부의장에 대해 대체로 우호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길 마커스 남아프리카공화국 중앙은행 총재는 지난 13일 “옐런을 오래 알아왔다”면서 “재닛은 체계적이며 분석적”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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