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硏 “미국 양적완화 축소 한국경제에 긍정적”

입력 2013-09-2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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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한국 경제에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2일 ‘미국 출구전략과 파급 영향’ 보고서에서 “조만간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본격화하면 한국은 해외자금 유입이 확대되고 수출이 증가하는 등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는 세계가 2008년 금융위기로부터 졸업하는 동시에 경기 회복이 본격 시작된다는 신호탄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보고서는 우선 미국 양적완화 축소로 전세계에 공급되는 달러 규모가 작아지면서 달러화 강세 현상이 나타나 달러로 거래되는 국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령 두바이유는 지난 6월14일 배럴당 102.14달러에 거래됐지만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두 번째로 양적완화 축소를 시사한 이후인 같은 달 28일에는 배럴당 100.38달러로 하락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또 양적완화 축소는 앞으로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져와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를 약화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의 금융시장은 미국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 처음 제기된 지난 5월22일 이후 일시적으로 불안했지만 최근에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6월 1700대까지 하락했지만 최근에는 2000선을 회복했다. 최근 대부분의 신흥국 통화가치가 급락하는 상황에서도 원화는 강세를 보이며 9월12일 현재 달러당 1085원을 기록했다.

보고서는 미국의 경기 회복은 한국의 대미 수출을 증가시킨다고 분석했다. 1991∼2012년 미국 경제 성장이 한국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1%포인트 상승하면 한국의 대미 수출은 2.97%포인트, 전체 수출은 1.4%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세계 경기 회복에 발맞춰 적극적인 수출 확대 전략을 수립하고 투자를 확대하는 동시에 혹시 모를 내수위축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미국 연준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월 85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사들임으로써 시중 유동성을 확대하는 현행 3차 양적완화(QE3)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고용·경기 상황을 고려할 때 양적완화 출구 전략은 시기상조라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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