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67%, “정년연장 - 임금피크제 동시 도입돼야”

입력 2013-09-22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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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조사 , '근로자 절반, 임금피크제 도입시 10~20% 임금 감소 수용 가능'

국내 근로자 10명 중 7명은 정년연장과 임금피크제는 연계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60세 도입으로 인한 기업부담 증가 우려는 기업과 근로자 모두가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2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근로자 48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년연장과 기업 인사체계에 대한 근로자 인식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6.8%가 ‘정년 60세 법제화에 따른 임금피크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13.6%에 불과했다. 이는 근로자의 상당수가 정년 60세 법제화에 따른 기업부담 완화 조치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임금피크제 도입 없는 정년연장에 따른 기업 부담 여부에 대해서는 근로자의 과반수(52.4%)가 ‘기업부담이 증가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앞서 경총이 지난 6월 실시한 ‘기업 정년연장 실태조사’에서도 77.8%가 ‘임금피크제가 전제된 정년연장으로 기업부담이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한 바 있다.

근로자들은 임금피크제 도입 시 수용 가능한 임금감소 수준으로 ‘10% 이상 20% 미만(46.8%)’을 가장 선호했다. 연령별로는 정년에 민감한 50대 이상 근로자의 81.2%가 ‘10% 이상의 임금감소를 수용할 수 있다’고 응답해 임금감액에 관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규모별로는 중소기업 근로자는 ‘10% 미만’의 응답(45.8%)이 대기업 근로자(24.5%)에 비해 20.9%p 높게 나타나, 상대적으로 임금감소에 부정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 또는 근속연수가 낮은 상사와 근무할 수 있는지를 묻는 설문에는 60.1%가‘관계없다’고 답했다. 이어 ‘일정 범위 내에서 받아들임’이 34.3%로 조사돼 대다수(94.4%)의 근로자가 연령 또는 근속연수의 역전현상을 수용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단 평균 6.0세, 근속 4.8년 차이까지 수용할 수 있다고 답했다.

근로자들은 조직 내에서 30·40대의 기여도가 가장 높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 대비 업무기여도가 가장 높은 연령대를 묻는 설문에서 30대(48.7%), 40대(43.8%)순으로 조사됐고, 50대와 20대는 각각 5.6%, 1.9%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경총은 “신입직원의 경우 산업 수요와 학과과정의 미스매치로 업무능력을 본격적으로 발휘하기 힘들며, 중장년층의 경우 연공적 임금체계로 인해 높은 임금에 부합하는 생산성을 확보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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