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양적완화 유지, 시장에 호재…면밀히 모니터링”

입력 2013-09-1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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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양적완화 축소를 늦추기로 한 데 대해 일단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미국의 3차 양적완화 유지 결정이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지만 국제금융시장이 어떤 영향을 보이는지 예의주시하는 등 비상 모니터링 체제를 유지,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기로 했다.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한국은행, 국제금융센터 등 유관기관은 19일 서울 명동 국제금융센터에서 은성수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 주재로 실무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은 차관보는 회의에서 “미국의 양적완화 규모가 유지되면서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인도·인도네시아 통화가치가 큰 폭으로 강세를 보이는 등 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미 연준의 결정은 현재까지 시장에서 호재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국물 지표의 경우도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에서 원·달러 환율은 17일 한국시장 종가인 1084원 대비 하락한 1074원이며 외평채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72베이시스포인트(1bp=0.01%)에서 66bp 하락했다.

다만 은 차관보는 “미국 양적완화 축소가 현재 진행형의 현안이고 이번 결정에 내재한 리스크 요인도 상존해 있는 만큼 한국은 대외부문의 변동 상황에 대해 긴장감을 갖고 시장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향후 양적완화 축소 시 대내외 경제여건 변화에 대비하는 한편 출구전략이 선진국 경기회복을 전제로 하는 만큼 한국경제의 회복 모멘텀으로 활용하려는 방안에 대해서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런 인식 하에 추석 연휴 중에도 비상 모니터링 체제를 유지하고 자체적인 컨텐전시플랜(위기관리계획)에 따라 리스크 요인들에 대해서 면밀히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22일에는 추경호 기재부 1차관 주재로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국제금융센터 등 관계자들이 참가하는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어 시장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대응방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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