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의 뚝심

입력 2013-09-1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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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 도심형 아울렛으로 우뚝 설 것”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이 고집을 지켰다. 주변의 만류에도 1관 리뉴얼을 단행했고 결국 아시아 최대 도심형 아울렛을 완성했다.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사태 때 모두가 반대했지만, 공장 용지를 사서 구로공단에 아울렛 성공신화를 이룬 홍 회장의 뚝심이다.

IMF 사태 당시 홍 회장은 전 직원들은 물론 은행 관계자와 심지어 자문을 한 컨설팅 회사까지 거센 반대에 맞닥뜨렸다. 부도 위기를 간신히 넘긴 상황에서 대규모 투자는 위험하다는 것. 그러나 홍 회장은 “내가 판단할 일”이라고 단언하며 구로동에 공장 용지를 구입했고 이 부지는 초대형 아웃렛 건설의 토대가 됐다.

이번 1관 전체 리뉴얼도 홍 회장 특유의 사업 경험과 감이 이뤄낸 결과다. 하지만 1관 휴관으로 매출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거론됐고, 차라리 그 비용으로 구로공단을 벗어나 다른 곳에 아울렛을 만들자는 의견도 나왔다.

그러나 홍 회장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시행착오와 작은 실패를 겪어야 진정한 성공을 할 수 있다고 못 박았다.

홍 회장은 “모두가 투자에 소극적일 때 가졌던 내 판단을 믿기로 했다. 준비하면 근심할 것이 없다”며 “어떤 난관이 있어도 정직함 하나로 헤쳐나가면 성공할 수 있다”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그 결과 마리오아울렛은 지난 2001년 개관했던 1관을 전체 리뉴얼하고 지하 5층~지상 8층 규모의 매장을 증축해 1·2·3관 연결을 완료했다. 영업면적만 13만2000㎡(약 4만평)에 달한다.

세계 최대 규모라고 평가받는 중국의 ‘칭푸 아웃렛(영업면적 약 16만㎡)’에 250여개 브랜드가 입점된 것을 감안하면 단일 매장으로는 아시아 최대 도심형 아웃렛이라는 것이 마리오아울렛의 설명이다.

홍 회장은 패션타운 탄생을 계기로 내년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홍 회장은 “부지를 매입한 지 15년 만에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초대형 도심형 아웃렛 타운인 ‘마리오아울렛 패션타운’을 완성하게 됐다” 며 “세계적인 규모로 성장한 만큼 그에 맞는 높은 수준의 고객 서비스를 통해 합리적인 패션 쇼핑의 명소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산동 아웃렛 단지는 하루 평균 유동인구 100만명의 명동이나 60만명의 동대문 못지않은 패션 쇼핑의 메카로 발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홍 회장은 국내 유통업계가 꽉 찬 콩나물 시루와 같아 차별화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홍 회장은 “아울렛도 명품이라고 불릴 정도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상품·서비스를 제공해야 불황을 탈출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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