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김중수 총재 "성장률 전망 유효…4분기 성장률 급락 없어"

입력 2013-09-1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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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상저하고를 내다본 7월 성장률 전망은 유효하며 이에 따라 올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급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재는 12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의 세수 부족으로 올해 4분기 성장률이 급락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그렇게 보긴 어렵다"며 "세금이 잘 걷히지 않는다는 보도가 있지만, 정부에서는 이에 대해 예상대로 세수 걷히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여러 가지를 판단했을 때 이런 요인(세수 부족)에 의해 GDP(국내총생산) 성장이 4분기에 급속하게 하락한다든지 하는 것을 예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 총재는 또한 "한국의 환율이나 이런 것이 시장 상황을 반영하지 않는 형태로 저평가된 것은 아니다"며 "성장률 자체도 잠재성장률엔 미치지 못하나, 2분기 전기대비 1.1%성장은 비교적 강한 성장세"라고 설명했다.

김 총재는 기술형 창업지원 등 총액한도대출 정책 효과에 대해서는 "당초 6~8월에 은행에서 시도했던 것에 비해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그는 "제도 시작과 함께 일시에 효과를 낼 것이라고 보지 않았다. 현실적으로는 신규 대출자를 발굴하는 게 어렵고 은행 입장에서도 여신심사 문제가 있다. 도덕적 해이를 감안해 전환대출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조만간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는 양적완화(QE) 축소는 시장의 반응을 고려해 규모를 조절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총재는 QE 축소 전망과 관련, "미국 경제의 회복 속도와 이에 따른 시장의 영향을 연준이 고려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시장은 매우 예민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있어 이를 고려해 규모 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QE 축소에 따라 한국에서 외국인 자금이 급격하게 빠져나갈 수 있는 만큼 자본 유출입 규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어떤 경우에도 충분한 대책이란 건 없다"며 "현재 제도적으로 새로운 것을 만들 필요는 없다"고 답변했다.

이밖에 김 총재는 "최근 기준금리를 인상한 나라들은 자본 유출의 위협이 있었다"면서 "현재 한국은 경제상황이 달라 이들과 같이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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