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국내 경제 수출·소비 개선, 완만한 성장세"

입력 2013-09-1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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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국내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12일 한은 금통위는 9월 기준금리 동결 이후 발표한 통화정책방향 자료를 통해 "국내경제는 수출과 소비가 개선되는 등 완만한 성장세가 지속됐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금통위는 앞으로 GDP갭은 상당기간 마이너스를 유지하겠지만 그 폭이 점차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경제와 관련, 금통위는 미국은 완만한 경기회복세가 지속됐고 유로지역은 경제활동의 부진에서 다소 벗어났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신흥시장국은 국가별로 성장세가 차별화되는 움직임을 보였다고 언급했다.

금통위는 기준금리 인하 및 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한 정부 경제정책 효과를 점검하면서 저성장 지속으로 성장잠재력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물가안정 목표 범위 내에서 유지되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통화정책방향 전문이다.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 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2.50%)에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하였다.

세계경제를 보면, 미국에서는 완만한 경기회복세가 지속되었고 유로지역에서는 경제활동이 부진에서 다소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으나 신흥시장국에서는 국가별로 성장세가 차별화되는 움직임을 나타내었다. 앞으로 세계경제는 미국경제의 개선 등에 힘입어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나, 미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규모 및 주요국 재정건전화 추진 등을 둘러싼 불확실성, 일부 신흥시장국의 금융불안,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성장의 하방위험으로 남아있다.

국내경제를 보면, 수출과 소비가 개선되는 등 완만한 성장세가 지속되었다. 고용 면에서는 취업자 수가 50세 이상 연령층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늘어나면서 증가규모가 확대되었다. 앞으로 GDP갭은 상당기간 마이너스 상태를 유지하겠으나 그 폭은 점차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8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의 1.4%에서 1.3%로,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근원인플레이션율은 전월의 1.5%에서 1.3%로 소폭 낮아졌다. 앞으로 물가상승률은 국제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무상보육 정책 등에 의한 하락 효과, 국제곡물가격 하향 안정세 등으로 당분간 낮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시장을 보면, 매매가격은 수도권에서 하락세를 이어갔고 지방에서는 상승세가 둔화되었다. 전세가격은 수도권에서 상승폭이 확대되었으며 지방에서도 오름세를 지속하였다.

금융시장에서는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일부 신흥시장국의 금융·외환시장 불안 등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유입 등으로 주가가 상승하였고 환율은 하락하였다. 장기시장금리는 비교적 좁은 범위 내에서 등락하였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해외 위험요인의 전개 상황 및 영향에 깊이 유의하고 기준금리 인하 및 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한 정부 경제정책의 효과를 점검하면서, 저성장 지속으로 성장잠재력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 범위 내에서 유지되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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