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 속 가장 빠른길 알려준다"…서울시 내년부터 '교통예보' 실시

입력 2013-09-12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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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서울 시민들에게 좀 더 편리하고 빠른 교통상황을 알려주는 '교통예보'가 도입된다.

서울시는 1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서울 TOPIS(교통정보센터) 3.0 비전'을 발표했다.

우선 시는 최근 10년 이상 누적된 도로별 속도정보 등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도로별 통행 패턴을 분석해 미래 교통상황을 30분 또는 1시간, 1일 등의 단위로 시민에게 제공한다.

현재 제공되는 교통상황정보는 '출발' 시점 중심의 교통정보를 제공해 오히려 교통량 증가의 원인이 되는 '패러독스현상'을 초래한다. 이에 시는 정확한 예측을 바탕으로 '도착' 시점 중심의 교통예보를 통해 이러한 현상을 최소화하고 오차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단순히 '정체되고 있다'가 아닌 '1시간 정체가 예상된다' 등 구체적인 예보가 이뤄진다.

시는 예측에 따른 변수까지 점검해 이르면 내년 중으로 도시고속도로에 한해 주말 교통예보를 시행한다. 이후 검증절차를 거친 후 모든 도로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여기에 재난상황실과의 협업으로 영상장비 849대가 통합관리돼 교통전광판에선 차량흐름뿐만 아니라 하천 수위, 폭우, 폭설 등 재난 상황을 함께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시는 아울러 미래형 도로안전서비스 도입도 추진키로 했다. 이 서비스는 장애물 등 도로위험 요소와 차량과의 추돌 위험 등을 알려 교통사고를 예방한다.

차량과 차량간 통신 규약 등이 정해져 있지 않은 만큼 현재 건설 중인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등에 우선 시범 적용할 예정이다.

시는 도로구간별 속도정보를 기반으로 상습정체 구간과 도로의 돌발 이상 징후를 감지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운영에 들어갔다. 이밖에 서울교통시스템(ITS)의 해외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가동된다. 시는 우수한 기술력을 갖고 있는 중소기업은 프렌드십 파트너로 선정해 이들의 해외진출을 도울 계획이다.

지난 04년 1.0시대에서 속도, 교통량, 영상 등 각종 교통정보를 수집, 실시간 도로상황 관리 및 대응체계를 갖춘 첨단교통의 시작을 알리고, 08년 2.0시대에서 버스 정보 개방과 공유를 통해 스마트폰 앱 등 다양한 서비스가 생산됐다. 이번 3.0시대는 도시 안전까지 스마트하게 관리하고 교통예보와 같은 미래 교통예측 실현과 첨단 서울교통기술을 해외에 본격적으로 수출해 경제적인 실리까지 챙기게 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차세대 기술을 교통시스템에 접목해 미래 교통의 변화를 준비해 나가겠다"며 "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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