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입주기업 “열심히 하는 것만 남았다"

입력 2013-09-1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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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회복까지 1년은 각오해야”

개성공단 재가동 소식에 입주기업인들이 신발끈을 고쳐매기 시작했다.

11일 오전 개성공단남북공동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남북은 개성공단 재가동 시점을 오는 16일로 결정하는데 합의했다. 개성공단 출입차단 167일째, 조업중단 161일째만에 드디어 굳게 닫혔던 개성공단 문이 열리게 된 것이다.

약 6개월 동안 마음을 졸였던 개성공단 입주기업인들은 재기에 대한 굳은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지난달 14일 남북이 개성공단 정상화에 합의한 후 한 달이 다되도록 재가동 시점이 정해지지 않아 불안감이 다시 커지고 있던 시기에 희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옥성석 개성공단정상화촉구 비상대책위원회 부회장은 “그 동안 피를 말리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개성공단에서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것은 이제 기업인들의 몫”이라고 재가동 소식을 환영했다.

이어 옥 부회장은 “기업의 상황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1년 정도는 피눈물 나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며 “추석연휴 때는 공장 내 장비와 인력을 점검하고 추석 이후는 바이어 상담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창근 개성공단 비대위 대변인은 “(개성공단 재가동은) 모두 원하던 방향인 만큼 안도하고 축하하는 분위기”라며 “체류와 같은 원천적인 문제는 해결됐지만 북측 근로자들의 출근, 원부자재 등 완벽한 준비를 해야만 재가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동남 디엠에프 대표는 “정상화 됐으니 이제 부지런히 열심히 하는 일만 남았다”며 “기존에 납품을 못했던 완제품을 정리하고 있으며 앞으로 작업에 돌입할 새로운 물건을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개성공단 비대위는 11일 오후 2시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 위치한 비대위 사무실에서 이번 남북공동위원회 발표에 대한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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