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고민 깊어가는 개미 ‘휘영청 뜰 株’ 고향 가기 전에 담아라

입력 2013-09-1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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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단연 매수 1위…SK하이닉스·LG디스플레이·조선·하나금융 등 투자 매력 높아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투자자들의 마음은 편치 않다. 미국 양적완화 축소와 시리아 공습 불안감으로 인해 지수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외국인의 ‘사자’가 이어지고 있지만 ‘9월 위기설’이 현실화되지는 않을까 불안하기만 하다.

그러나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 늘 기회는 위기 속에서 싹이 튼다. 증권사 리서치센터가 뽑은 ‘귀경길 오르기 전 사야 할 주식’을 알아보자.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뽑은 매수 리스트 1순위는 단연 삼성전자다. 메모리 반도체와 스마트폰 부문 호조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갤럭시 노트3’ 판매가 본격화되면 4분기까지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저가 라인업이 강화되고 갤럭시 노트3를 통해 성장세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D램 가격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하반기 반도체 부문의 실적 기여도는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IT업종 중에서 SK하이닉스도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다. 중국 공장 화재에도 불구하고 많은 재고량과 D램 가격 상승에 힘입어 3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

이 밖에 LG디스플레이, 삼성SDI 등 타 IT 대형주도 추천 종목에 이름을 올렸고 스몰캡 중에서는 켐트로닉스(IT부품)가 유일하게 추천 종목에 꼽혔다.

다음으로는 현대·기아차가 압도적이었다. 노조 파업이 철회되고 유럽과 미국 경기회복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판매량이 늘 것이란 기대감 덕이다.

신정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차의 경우 하반기 기저효과에 따른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며 “4분기 중국 3공장 가동과 광주공장 증산 프로젝트에 따라 내년 기아차의 글로벌 성장성은 점점 더 탄탄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SK이노베이션, S-OIL, 금호석유, 롯데케미칼, LG화학 등 정유·화학주들이 올랐다. 중국, 미국, 유럽 등 주요 석유 수요 국가들의 경기 호전으로 세계 석유 수요가 커지고 있는 데다 동절기 성수기에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석유 시황이 안정되면서 화학제품 생산량이 늘어날 것이란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조선주들도 뱃고동을 울리기 시작했다. 금융위기 이후 5년간의 업황 바닥을 끝내고 의미 있는 상승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전망이 끊이지 않고 있다. 추천 종목은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두산중공업, 현대중공업 등 대형사들이다.

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은 “금융위기 속에서 살아남은 조선소들은 대부분 2015년까지 수주잔량을 확보했다”며 “수익성 개선을 위해 신조선 선가를 5~10% 높여 견적을 제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금융주 가운데는 하나금융이 1순위로 꼽힌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흥국 금융위기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최근 한국의 매크로 지표가 은행 비이자이익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신용 위험(credit risk)도 확대되지 않아 하나금융 3분기 순익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 SK텔레콤, 한국전력 등 내수주와 매일유업, 롯데푸드, 농심 등 음식료 등도 매수 리스트에 다수 올랐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을 바탕으로 경기 민감주 강세가 이달뿐만 아니라 하반기 내내 지속될 것이라고 말한다.

류주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유럽 경기 개선→유럽 수출 비중이 높은 중국 경기 개선’과 같은 선순환을 고려하면 경기 민감주 전반의 투자 매력은 높다”며 “이달뿐만 아니라 하반기 내내 투자 전략 수립에 있어 핵심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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